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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학하수소충전소 준공! 수소자동차 시대로! feat. 수소전기하우스

대전광역시 학하수소충전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400-2)

지난해 말에 2019년 수소자동차 지원 신청을 받았을 때 신청자가 기준 인원보다 많아서 추첨을 통해 모두 65대에게 구입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수소 자동차는 매연을 뿜는 자동차가 아니라 굴러다니는 자체만으로도 도로를 다니는 '공기청정기'라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전광역시 학하수소충전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400-2)

그런데 역시 수소자동차를 구입하게 되더라도 충전하는 곳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잖아요~! 대전에 드디어 수소충전소가 물을 연다고 해서 궁금증이 커져서 보러 갔습니다.

학하수소충전소는 넓직한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전광역시 학하수소충전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학하수소충전소 준공을 축하하면서 "달리는 공기청정기인 수소자동차를 앞으로 2023년까지 수소자동차 2000대, 수소버스 73대, 충전소 10 곳을 확충해 대전 곳곳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차곡차곡 준비해나가겠다"며 "호남고속도로(위 지도의 주황색 도로)에서도 잘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입간판을 보고 찾아올 수 있도록, 대전이 수소산업의 전진 기지임을 널리 알릴 수있도록 입간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충전기 제막식이 이어졌습니다. 아직은 충전기가 한 대일 뿐이지만 옆으로 공간을 두어 수소자동차가 증가했을 때를 대비해 충전기를 더 설치할 공간을 두었습니다.

대전광역시 학하수소충전소 충전기 제막식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승래 유성구 국회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 주요 내빈이 수소충전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수소자동차는 가득 충전하는데 5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수소 1㎏ 당 8,200원이라고 하는데, 가득 충전하면 5 정도 충전하게 되기 때문에 한 번 충전 할 때 약 5만원 이하의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5 충전하면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현장 담당자에게도 물어보고 또 탄방동 보라매공원에 세워진 현대수소하우스에서도 확인했는데, 5 충전하면 보통 609 ㎞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사용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소 1㎏당 8,200원 / 한번에  5 정도 충전(약 5만원 이하) / 609 ㎞ 주행 / 자동차세 1년에 13만원

그런데 정부에서 4조7천억원 인프라를 구축해 앞으로 수소 1㎏ 당 4,300원 대까지 낮아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전기차가 보통 차 크기가 자그마한데 비해 현대에서 만든 수소전기차 넥소(NEXO)는 차체가 일반 SUV 차량 크기여서 내부 공간도 상당히 넓직합니다.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초미세먼지를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수소전기차 1대가 도로를 굴러다니면 물론 운행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무 60그루를 심은 정도로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친환경 차량이어서 번호판이 파란색이고 고속도로, 지자체 유료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고, 자동차세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1년에 13만원으로 일괄 적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탱크로 대산 기지에서 운반된 수소 튜브트레일러가 있고 옆으로는 압축 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소충전기를 통해 차량으로 충전이 되는데, 충전기에서는 보통 2대 정도 충전하면 다시 압축을 위해 5~7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학하수소충전소 준공식을 한 20일은 성년의 날이기도 하고 전날 내린 비로 먼지도 없이 푸른 하늘이 싱그러운 날이었는데요. 수소충전소의 푸른 간판과 너무 잘 어울리는 날씨였습니다.

학하수소충전소의 준공식을 마친 후에는 행대자동차에서 보라매공원에 세운 수소전기하우스를 보러 갔습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현대자동차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시설로, 5월18일부터 문을 열었는데 26일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곳에 가면 완전 멋진 홍보 직원으로부터 수소자동차에 대해 궁금한 것을 모두 물어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하우스

대전시청 남쪽 보라매공원 잔디밭 
5.18~26  낮12시~오후6시까지 관람
어린이 과학교실 운영/ 12:30, 14:30, 15:30, 16:30, 17:30 (5회)

수소전기차

수소전기자동차는 공기 중의 산소와 연료탱크의 수소가 결합해서 나오는 물은 배출하고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원리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과학 시간에 배운건데,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 물이 된다는 화학식은 다들 기억나시죠? 수소전기자동차가 달리면서 발생하는 물은 동물이 살 수 있고 식물을 키울 정도로 깨끗한 물이라고 합니다.

수소전기자동차의 전기 시스템을 이처럼 실제 기관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수소연료저장용기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복합소재로 두껍고 탄력있게 만들어서 웬만한 충돌에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수소전기차는 공기 중의 오염물을 정화시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그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동영상으로 보면 아래 영상과 같습니다. 효과를 확실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시커먼 공기를 넣었는데, 뒤로 투명한 공기가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리 수소전기자동차가 좋아도 연료 충전이 원활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겠죠. 현재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는 15곳이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학하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허태정 시장이 대전에 충전소를 2023년까지 10곳을 더 세운다고 하네요. 현대자동차 측의 말을 들어보니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310개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수소전기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한도는 이미 작년 말에 끝났습니다만, 미세먼지 문제도 심각하고 6월에 추가로 지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청 에너지산업과로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전광역시 에너지산업과  042-27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