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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대전 어디까지 가봤니? - 봄날의 풍경속을 걷다 "정부청사에서 갑천까지" 아련한 봄날의 기억들은 언제나 삶의 추억을 되돌리게 한다. 봄날에 날리는 벗꽃들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도시를 보듯이 대전의 거리를 덮고 있고, 따뜻한 봄바람은 그런 거리를 축복하듯이 향긋한 꽃내음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 이다. 정부청사길에서 갑천까지 봄을 느끼기에 이 길을 걷고 있다. 대전정부청사옆에 있는 문예공원은 도심속 한가운데 봄을 느끼게 하는 최적의 장소이다. 높게뻗은 소나무와 공원을 한가득 채우고 있는 반발한 꽃들까지 봄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이는 장소들 그렇게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숨을 몰아쉬다 보면 문득 공기좋은 마을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가에 빠질듯이 공원이 느껴진다. 빨강색의 꽃들이 색감을 들어내고 한가득 꽃을 피우는 모습도 이 공원에는 언제나 볼수 있는 풍경같이 자연스럽게 펼쳐저 있다...
[대전명소]유학의 산실, 진잠향교 어느새 2012년의 첫달도 다가고 있습니다. 가는 1월이 아쉬워 이번 휴일 근교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6호인 진잠향교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비록 내부는 세세히 살펴볼 수 없었지만 대성전 뒤로 서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의 모습을 통해 조선조 유학자의 푸른 기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학의 고장으로 이름 났던 충청도에서 회덕향교와 함께 대전 인근 유학의 산실이 되온 곳이 바로 진잠향교라 외삼문은 굳게 잠겨 있었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외부 풍경을 담는 것으로도 학문적 기운이 느껴지는 듯했어요. 향교 입구의 모습입니다. 진잠향교는 조선 태종 5년(1405년)에 창건되었으나 그 후 몇 차례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질녘이라 공덕비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네요. 향교 뒤..
[대전명소]한밭수목원 버드나무의 겨울맞이 오랜만에 한밭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소나무원 산책로 아래에는 반짝이던 단풍별들이 살포시 지상으로 내려와 있더군요. 붉은빛과 황금빛의 조화로 수목원의 작은 언덕이 아름답게 수놓아졌네요. 버드나무가 서있는 이 풍경은 서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봄에 새순돋을 때와는 달리 버드나무의 단풍은 더욱 황금빛에 가까운 것 같아요. 연둣빛 새순이 돋는 봄에도 이 풍경을 담았었지요. 오롯이 흰 눈을 맞으며 서 있는 이 풍경도 참 아낍니다. 얼음이 녹는 초봄이면 버드나무의 새 가지들은 겨자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한껏 좋아하는 물을 가지끝까지 길어올린 버드나무는 봄이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새순들을 내보입니다. 한밭수목원 동원의 버드나무 단풍들도 황량한 공원에서 빛을 발합니다. 아래로 늘어지는 버드나무가 있는가 ..
오감이 만족하는 아침 운동 코스(천변길/한밭수목원) 바빠서...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비가 와서... 피곤해서... 함께 할 사람이 없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산책이나 운동을 하지 못하셨다구요? 저 역시 요런조런 이유로 매일매일 운동을 하진 못하지만 이따끔 누군가 떠민듯 꼭 혼자서 가까운 곳으로 무작정 길을 나선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획과 의지 없이 발걸음이 저절로 향하게 되는 저의 아름다운 운동 코스를 소개하렵니다. 몸이 가벼워야 하기에 작은 핸디캠을 들고 나섰습니다. 천변으로 향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곡선 도로를 따라 조성된 이 가로수들이 오늘은 아스라하게 보입니다. 이쪽 가로수길 아래로는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요. 물가에선 갈대가 자라고 있습니다. 푸른 잎사귀가 오히려 낯설기만 하네요. ..
오케스트라의 합연에 감동한 "로마의 소나무" 2011년 03월 18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에서 공연하는 마스터즈 시리즈3 이번에는 이탈리아 명지휘자와 함께하는 'Repighi Pini di Roma' 로마의 소나무 일찍 서둘렀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인상파적인 수법과 이탈리아적인 회고주의, 거리에다 유럽스타일이 스며든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대 작곡가 레스피기! 21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프란체스코 라 베키아! 세기를 뛰어넘는 조우 속에 이탈리아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을 음악으로 그리는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Orchestra Sinfonia di Roma)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마에스트로 프란체스코 라 베키아 아주 열정적인 무대를 선 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