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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 어디까지 가봤니? - 봄날의 풍경속을 걷다 "정부청사에서 갑천까지"



아련한 봄날의 기억들은 언제나 삶의 추억을 되돌리게 한다. 봄날에 날리는 벗꽃들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도시를 보듯이 대전의 거리를 덮고 있고, 따뜻한 봄바람은 그런 거리를 축복하듯이 향긋한 꽃내음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 이다. 정부청사길에서 갑천까지 봄을 느끼기에 이 길을 걷고 있다.



 대전정부청사옆에 있는 문예공원은 도심속 한가운데 봄을 느끼게 하는 최적의 장소이다. 높게뻗은 소나무와 공원을 한가득 채우고 있는 반발한 꽃들까지 봄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이는 장소들




그렇게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숨을 몰아쉬다 보면 문득 공기좋은 마을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가에 빠질듯이 공원이 느껴진다.



빨강색의 꽃들이 색감을 들어내고 한가득 꽃을 피우는 모습도 이 공원에는 언제나 볼수 있는 풍경같이 자연스럽게 펼쳐저 있다.



반대편 정부청사의 입구에 피어있는 벗꽃의 자태도 아름답지만 햇살에 비치는 벗 나무 사이에 햇살의 풍경은 동화속 꿈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듯이 아름답게 보인다. 





꽃길을 걷고 있는 이런 한가함을 우리는 뭐라고 해야할까?







길을 계속해서 걷고 걷고 걷는다. 느리게 걷는 연습을 하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도 빨라지는 것 같지만 봄날을 느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거리의 끝에 보이는 일방통행의 표지도 어쩌면 이 길을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걷게 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다시 걷다가 만나는 노란색의 물결들, 유채꽃은 자신의 절정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듯이 갑천의 길을 가득 메우고 자랑을 하듯 시선을 잡아 끈다. 노란색의 꽃들과 향기는 벗꽃에 잠들었던 향기를 깨운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갑천의 다리, 저 멀리 보이는 높은 빌딩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던 봄은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 이다.



사람들은 가끔 인간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문명이라는 명명아래 수없이 많은 건물과 도시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만들고 그것에 삶의 가치를 느끼고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인간을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자연이 아닐까? 화려한 건축물보다 멋진 나무의 풍채, 향긋한 향수의 향보다, 싱그러운 꽃 내음이 우리를 감탄하게 만들듯 자연이 주는 감동이 그 무엇보다도 더 커보이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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