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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 대덕소방서 덕암119안전센터가 새 건물로 이전 개청했어요~!

얼마 전 강원도에 큰 불이 났을 때 인명 피해나 큰 재산 피해 등을 많이 줄이면서 엄청난 큰 불을 상대적으로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잡았습니다.  이것이 모두 재난 상황에 지휘를 일원화해서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행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인데요. 비상 시에 우리의 목숨을 구할 소방 안전의 지휘 시스템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소방서와 같은 곳은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도 비상사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인데요. 각 구마다 큰 소방서가 있고 그 지휘를 받는 119안전센터가 있습니다. 대덕구의 경우 산업시설이 많기 때문에 다른 구보다 119안전센터가 많아서 5군데에 있습니다.  

119구급대 구급차에 써있는 내용을 보고 알았는데요. 동부소방서가 올해 1월1일부터 대덕소방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대덕소방서에는 5군데의 119안전센터가 있는데요. 대화, 송촌, 문평, 법동, 그리고 이날 신축 건물로 이전해서 개청한 덕암119안전센터가 그곳입니다. 이전 개청한 덕암119안전센터는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5월에 착공해서 지난 3월에 준공했는데요. 지하1층과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됐습니다.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마련해서 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민원인 방문이 쉽도록 차를 10여 대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도 마련했다고 합니다.  

개청식을 간소하게 마치고 3층 야외 공간에서 다과회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긴급출동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과회의 중심에는 동네 주민들이 있었고, 음식도 신탄진 동네시장에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축하 케이크에도 '안전'이란 글자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이전 개청한 덕암119안전센터의 시설을 돌아보니, 역시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심신안정실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일이 100이라고 할 때 98, 97 정도로라도 줄여줄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새로 기구를 갖춘 깔끔한 체력단련실도 있고 직원들 식사를 준비하는 주방과 식당도 건물 안에 있습니다. 비상 시에 강인한 체력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 체력단련은 필수이고, 비상사태는 예고가 없기 때문에 소방관과 구급대원은 안전센터를 떠날 수 없어서 건물 안에 주방을 갖추고 하루 세 끼를 모두 준비합니다.  

세탁실과 남자직원 샤워실, 화장실 등이 별도로 있고 남자직원의 휴식과 대기를 위한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직원을 위한 대기실도 1실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아직은 여자 구급대원이 없기 때문에 이 방의 침대는 비닐을 뜯지 않은 상태로 놓여있는데요. 앞으로 인사이동이 있으면 이 방을 사용할 여자 대원이 발령받아 오겠지요? 여직원 대기실 안에는 별도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두었습니다.

1층 사무실에는 직원 현황과 관할 구역 지도, 위험물에 안전하게 대응하는 매뉴얼이 걸려있습니다. 119안전센터의 직원은 8명이 한팀으로 3교대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3팀이 3주마다 주간 야간 근무조로 돌아가며 바뀐다고 하네요. 낮 근무와 밤 근무로 바뀌면 직원들이 시차로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근무 특성상 자신의 신체 상태를 근무 환경에 맞도록 조절을 잘하는 요령도 필수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구급대 출동시 여자 구급대원이 필요한 경우에 다른 안전센터에서 지원받았는데, 이젠 여자대원용 대기실도 생겼으니 좀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군요.

덕암119안전센터에서 길 건너편으로는 철길 너머에 KT&G 공장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여러 공장이 있기도 한데, 119안전센터가 말 그대로 안전을 위한 대비로 존재하면서 출동할 일은 거의 없길 바랍니다.

덕암119안전센터 벽에는 '무사고 365일 작전'이 걸려있습니다. 개청식이 있었던 5월10일까지 130일 동안 무사고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1년 내내 아무일 없이 안전하게 무사고를 달성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