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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3代ㆍ30年 전통 업소

대전시가 인정? 어 인정! 대전여행 필수! 30代30년 전통업소 2곳

대전시가 인정? 어 인정!
대전 3代·30년 시 인증 전통업소

대전광역시는 3대 이상 가업을 잇거나 30년 이상 위생업소 영업을 하고 있는 전통업소를 발굴해 3代 30년 인증 전통업소 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 오랜세월 동안 같은 업소를 운영하며 대전시민과 대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대전을 기억하게 하고 또 다시 대전을 오고 싶게 하는 전통업소는 대전의 자긍심이자 자랑입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시 먹거리 입니다. 대전시가 인증한 30년 전통의 음식점 두곳을 소개하겠습니다.

대전! 하면 성심당

전화:1588-8069
주소: 대전 중구 대종로480번길 15(은행동 145)
영업시간: 평일 08:00 - 22:30월-목/ 주말 08:00 - 23:00금-일 및 공휴일
주차:O
튀김소보로:1,500원

성심당인 대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대전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 입니다. 30년 인증 전통업소이지만 성심당은 대전에 뿌리를 내린지 6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성심당이 한자리에서 60년동안 초심을 잊지 않고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건 항상 기본에 충실하며 겸손하고 고객을 먼저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성심당! 하면 대전! 대전! 하면 성심당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 되었습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 있는 맛있는 빵을 만들다보니 성심당=대전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빵지순례로 찾아오는 사람들로 한시도 붐비지 않은 날이 없고, 대전시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심당만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빵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 추억의 맛과 세련된 맛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빵은 모름지기 따끈하게 구워져 나왔을 때 먹는게 제 맛이죠! 대전에 방문하셔서 필수코스인 성심당에 들러 대전의 문화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 대전 여행을 왔을 때 가장 기대했던 것이 성심당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여행의 주 목적이 '맛'인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인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먹으며 살아가지만 요즘처럼 먹는 것에서 위안을 얻고, 먹기 위해 여행하고, 맛으로써 재미를 얻는 시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전에 수많은 매력이 넘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성심당만 보고도 대전을 오는 것 보면 참 대단 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성심당을 있게한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는 줄도 따로 서야 합니다. 정말 사람이 많을 때는 30분 이상씩 줄을 서서 사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고구마무스가 들어간 튀소구마도 인기라고 합니다.

빵이 이렇게 바삭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도 크리스피함을 잃지 않는 튀김소보로! 겉바속초(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의 원조입니다. 바삭한 소보로를 지나면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팥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흰 우유와 가장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판타롱부추빵은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많은 이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빵입니다. 이건 만두도 아니고 빵도 아닌 것 같은! 부드러운 빵속에 부추속이 가득 들은 독특한 빵인데요. 우리 엄마들이 어렸을 적 드시며 꿈을 키웠던 빵이라고 합니다.

 

성심당의 BEST12 메뉴들 입니다. 입구부터 코끝을 스치는 빵냄새와 화려한 빵들 사이에서 도대체 뭘사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빵순이인 저의 눈길을 사로잡는 먹음직스러운 빵들! 성심당은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이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이지만 진열대에 놓은 모든 빵들이 다맛있습니다. 속에 무언가가 들은 빵들은 하나같이 속이 가득 해서 아쉬움이 전혀 없고, 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착한 빵이라서 먹고나서 느끼하거나 부대끼지도 않습니다.

성심당 안의 또다른 성심당! 한켠에는 성심밀방앗간이라고 해서 자연발효한 건강빵들을 따로 팔고 있습니다. 식ㅅ용으로 좋은 치아바타, 통밀, 오곡빵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 입니다. 예전엔 택배로 배송받 먹은 적도 있고, 대량 사서 냉동해서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맛있는건 매장에서 따끈할 때 바로 먹는 튀김소보로 입니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종이너머로 느껴지는 바삭바삭함! 정말 겉바속초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빵입니다.

정말 바삭한 소보로 밑엔 부드러운 빵, 그 속엔 달콤하고 뜨끈한 팥소가 가득합니다. 정말 이거 만든 성심당은 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습니다. 흰우유랑 먹으면 꿀맛입니다.

또 속에 든 팥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지 않아, 정말 균일하게 잘 분배가 되어 있어서 성심당이 얼마나 빵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만드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전 그자체인 성심당! 꼭 직접 오셔서 뜨끈한 튀김소보로의 진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몽글몽글 순두부? 아니 숨두부! 평양 숨두부집

전화:042-284-4141

주소:대전 동구 대전로 381(대성동 163-2)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주차: O

평양숨두부:5,000원

또 하나의 대전 문화인 평양순두부는 대전에 자리잡은지 벌써 70년이 다 되어 갑니다. 1951년에 대전에 자리를 잡아 여전히 고향의 맛을 그리워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숨두부 한그릇을 내어주는 곳입니다.

이곳은 70-80년대 고기를 쉽게 먹지 못하던 배고픈 시절 대전시민들의 단백질음식을 섭취하는데에 한몫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대성동에 치해 있는데, 이곳의 숨두부 맛을 잊지 못해 찾는 사람들과 오롯이 콩맛에 집중한 제대로 된 두부 맛을 느끼기 위해 오는 맛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은 꼭 찾는 곳입니다.

1951년부터 쭉 대전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평양숨두부는 착한가격 업소, 건강음식점,3대 30년 시 인증 전통업소 입니다.

생각보다 메뉴구성이 다양합니다. 오리, 닭을 이용한 한방 음식들도 인기가 많지만 역시 지금까지의 평양숨두부를 있게 한 메뉴는 '숨두부'입니다. 공기밥을 추가하면 6천원, 숨두부는 5천원 입니다. 정말 고마울정도로 착한가격입니다.

5천원 평양숨두부 한상입니다. 순두부도 아니고, 숨두부는 도대체 뭘까,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꼭 백반처럼 맛깔스러운 집밥이 생각나는 반찬과 양념장, 묵직한 대접에 몽글몽글 새하얀 숨두부가 함께 나옵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숨두부를 보니 그 맛이 궁금합니다.

조선콩을 12시간이상 물에 불려서 멧돌에 갈아 끓이면 콩물이 되는데 이 콩물에 간수를 쳐서 적당한 온도로 숨을 들이면 평양숨두부가 완성됩니다.

우리가 아는 순두부는 좀 더 매끈하고 쉽게 으깨지는데, 평양숨두부는 몽글몽글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순두부처럼 흐트러지지 않고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조금 더 거친 순두부랄까요? 덕분에 식감이 더욱 살아있으면서도 몽글하고 부드러움까지 갖고 있습니다.  

슴슴하게 먹는 것이 매력인 평양숨두부는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참기름, 참깨가 정말 듬뿍들어간 양념장으로 간을 쳐서 먹습니다. 슴슴~하고 몽글한 숨두부에 양념장 한스푼 올려 먹으면 그 궁합이 최고입니다.

이 집은 밸런스가 참 좋다고 느낀게,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숨두부를 먹다보면 뭔가 씹고 싶은 욕구가생길 수 있는데요. 오도독한 무장아찌, 아삭아삭한 콩나물, 김치, 나물들이 그 식감을 대신 충족시켜 줍니다. 슴슴한 숨두부에 짭쪼롬한 반찬들이 밸런스가 잘 맞고 서로의 식감을 보완해줍니다.

두부만 한숟가락 떠 먹어봤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오롯이 콩맛에 집중한 맛. 정말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뜨끈합니다. 몽글몽글한 숨두부는 우리가 아는 순두부와는 정말 차별됩니다.

쉽께 으스러 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거칠지도 않은 그 중간의 부드러움을 찾은 평양 숨두부는 콩의 고소합과 담백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이 숨두부를 먹고 있자니 제가 마치 미식가가 된 듯 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콩의 고소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솟는 숨두부를 한숟가락 크게 떠 갖은 양념을 한 간장을 얹어 먹다보면  한대접이 뚝딱 사라져 버립니다.

 요즘은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화려한 비주얼의 음식,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자극적인 음식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대전에서 묵묵히 70년동안을 자리 지켜온 평양숨두부는 콩 자체의 고소함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었고, 슴슴함 속에서도 깊은 맛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먹는것, 보는 것, 노는 것이 자극적인 요즘 이렇게 담백한 맛으로 희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전시가 인증한 30代30년 전통업소 두곳을 찾아가 보았는데요. 옛 대전부터 지금의 대전이 있기 까지 이들의 노력이 함께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전 여행을 하신다면 대전시가 인증한 30代30년 전통업소를 찾아가 보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