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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무형문화재 이수자 6인이 한자리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

'젊은 전통예술인 한마당 이수자展'이 11월 27일 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대덕구 송촌동)에서 열립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예능종목 중 6개 부문 이수자가 공연을 펼치게 되는데요.

웃다리농악(대전무형문화재 제1)김은빈 이수자와 가(대전무형문화재 제14)이승재 이수자, 승무(대전무형문화재 제15)강민호 이수자, 판소리고법(대전무형문화재 제17)강예진 이수자, 살풀이춤(대전무형문화재 제20)채향순 이수자, 판소리 춘향가(대전무형문화재 제22)박종숙 이수자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대전무형문화재 보유자와는 다른 이수자(履修者)란, 해당 학문의 과정이나 과목을 순서대로 공부하여 마친 사람(한국어사전에 따라)을 말합니다. 무형문화재 이수자는 해당 분야 무형문화재 종목을 3년 이상 교육 받은 후 심사를 거쳐 그 기량을 인정받은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김은빈 웃다리농악 이수자


웃다리농악 (대전무형문화재 제1)

웃다리농악은 지역에 따른 분류 명칭으로서 충청·경기지역의 농악을 가리키는데요. 지역적으로 충청·경기의 웃다리농악과 호남지역의 우도농악·좌도농악, 영남농악, 영동농악으로 나눌 수 있고요. 대전웃다리농악이 다른지역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칠채가락무동타기입니. 유창렬보유자와 송덕수보유자가 대전무형문화재 웃다리농악 보유자입니다.

김은빈 이수자는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이수자로서, 원광사이버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와 대전지역의 학교에도 출강을 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가곡 이수자


▶ 가곡 (대전무형문화재 제14)

가곡은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하는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판소리, 범패와 함께 한국의 중요 성악 장르 중 하나인데요.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시조시를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부르는데요. 전주와 간주의 역할을 하는 사죽 (絲竹 : 대금, 세피리, 해금, 거문고, 가야금, 장고 등으로 이루어지며 때로는 양금이나 단소 등이 더해지기도 한다)만의 연주인 대여음과 중여음을 갖고 있습니다.

조, 계면조, 반우반계 등으로 짜여진 가곡을 16박의 기본 장단 혹은 10박의 현장단에 맞춰 남자 또는 여자가 혼자 부르기도 하고요. 남녀가 한자리에서 번갈아 부르거나 남녀가 함께 부르기도 하는데요. 한자이 명인이 가곡 보유자입니다.

이승재 이수자는 배재대학교 교수로 정가사범, 국악칼럼니스트, 정가무대 연출가로 대전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 이수자입니다.


승무 강민호 이수자


▶ 승무(대전무형문화재 제15)

대전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는 장관을 이루는 북가락, 세찬 장삼놀음, 빼어난 발디딤새의 춤으로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높습니다. 공간미적 형태의 아름다움과 조형적인 선이 고고하고 정동의 춤사위와 절제된 내면의 멋과 흥을 담고 있는 호남류의 춤입니다송재섭(법우스님)보유자가 승무 보유자입니다.

강민호 이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이며 한국무용협회 충북지회 부지회장, ()한국전통춤협회 상임이사이며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입니다.


강예진 판소리고법 이수자


▶ 판소리고법(대전무형문화재 제17)

판소리에서 쓰이는 소리북은 반주를 위해 사용되는 악기이지만, 대전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소리북만 연주하는 작품을 송원 박오용 선생이 창작하고 이를 그의 아들이자 대전광역시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인 우보 박근영 선생이 구성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것을 소리북산조라 하며 이는 대전을 대표하는 특징적인 고법으로 자리 잡아 대전북으로 부르기도 합니다소리북산조는 본래 소리북만으로 연주되는 곡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병창을 소리북 연주에 더합니다.

강예진 이수자는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는 악연주단 아리’ 대표로, 영남대학교 대학원 국악과를 수료하고,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살풀이춤 채향순 이수자


▶ 살풀이춤(대전무형문화재 제20)

살풀이춤은 맺고 푸는 정중동 아름다움을 긴 명주 수건을 손에 들고 수려하게 풀어내면서 춤추는 이의 기량과 내면을 가장 잘 풀어내는 춤입니다. 김란 보유자의 살풀이춤은 고 김숙자 선생류에서 시작되었지만, 무용인생 60년이 말해주듯 그만이 갖는 단아함과 우아함이 농익은 춤 언어로 독특하고 감칠맛 나는 김란류의 살풀이 춤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채향순 이수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전공 교수인데요.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이고,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97호 살풀이춤 이수자입니다.


판소리 춘향가 박종숙 이수자


▶ 판소리 춘향가(대전무형문화재 제22)

판소리는 조선 중기 이후 남도지방 특유의 곡조를 토대로 발달한,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소리꾼이 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노래)와 아니리(말)로 엮어 발림(몸짓)을 곁들이며 구연하는 대표적인 민족예술입니다. 

대전에서는  인간문화재 오정숙 명창에게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사사하였고,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소리에 매진하여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고향임 명창이 보유자로 지정돼 있습니다. 2009년 52세의 나이로 동초제 춘향가 9시간 완창을 선보여 화제가 됐는데요.  크고 작은 공연과 제자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종숙 이수자는 대전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이수자로, 한국국악협회 익산지부 신인부 장려상(2006)과 한국국악협회 군산지부 일반부 대상을 수상(2010)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젊은 전통예술인 한마당 이수자展'은,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전통의 맥을 잇고자 기획됐다고 하는데요. 전통문화가 단절되지 않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무형문화재 이수자 6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대덕구 송촌동)>


= 젊은 전통예술인 한마당 '이수자展' =

공연일시 : 2018년 11월 27일(화) / 19:00 

공연장소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 

관 람 료 : 무  료 


관람문의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042-632-8387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