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공연

다만 사라질 뿐이다 /극단라일락 X 프로젝트그룹 커튼콜 창작 연극

 

 

극단 라일락과 프로젝트그룹 커튼콜이 공동기획한 창작연극 '다만 사라질 뿐이다'가 무대에 오릅니다.


연극인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연극이에요.



대전연극 다만 사라질뿐이다



극본을 쓴 신상우 작가는 "혹시 대가리에 총 맞은 분 안 계시나요?" 하는, 임팩트 있는 카피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신 작가는 '다만 사라질 뿐이다'가, 동료 연극인에게 바치는 오마주라고 했는데요. 자신을 포함한 연극인들을 '대가리에 총 맞은 사람들'로 표현합니다.

 

보통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때, 또는 한 가지에 지나치게 몰두할 때도 이런 표현을 쓰지요? 연극인들의 열정을, 존경과 갈채를, 이런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작가 신상우



작가의 글 _ 신상우


이 작품은 극작가로서 제가 동료 연극인들에게 바치는 오마주입니다.

소위‘대가리에 총 맞은 사람들’인 그들에게 

머리 숙여 올리는 감사의 인사인 거죠.


물론 저도 연극인의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저도‘대가리에 총 맞았기 때문에’연극인으로의 삶을 살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 작품은 저 스스로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관객 여러분들 중에도 혹시 ‘대가리에 총 맞으신 분’ 안 계시나요?

꼭 저희들처럼 인생 전체를 걸지는 않아도,

자신의 인생 중에서 한 부분엔 남들이 이해해 주지 못하는 

열정을 갖고 계신 분은 없으신가요?

득 되는 것도 없는데, 따지고 보면 손해만 보는 건데도,

그래도 마음이 끌리는 어떤 일, 어떤 곳, 어떤 사람…… 혹시 없으신가요?


우리 모두, 누구나 적어도 하나쯤은 그런 열정 가지고 있지 않은가요?

네, 그래서 이 작품은 저희 연극인들 뿐 아니라, 관객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모두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감사의 인사이자, 연애편지입니다.


이 작품 마음껏 즐기시고,

돌아가실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응원 한 마디 품고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대전연극 다만 사라질뿐이다



시놉시스

연극인생 28년 배우 정다만. 그는 대학로에서만 28년을 보냈다. 
연극판에 대한 배신은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김태기라는 연수단원이 다가온다. 처음에는 태기가 연극판에 잠깐 있다가 가려는 놈인 줄 알았지만... 
점점 애정을 갖게 되고, 좋은 후배라 생각하며 아끼고 챙기게 된다.
그런 그에게 점점 시련이 다가온다. 이유인즉슨 젊은 태기가 다만이 해 왔던 역할을 하게 되고 다만은 점점 나이먹은 역할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그런 다만이에게는 한 여자가 있다. 동료이자 오랜 친구이자 의지할 곳, 바로 대한민국 여자 김현정이다.
다만은 오직 현정이에게만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며 위로를 받는다. 현정은 돌싱이지만 다만은 그런 현정을 계속 좋아하고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현정 역시 그렇다. 하지만 대학로를 떠날수가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태기가 기획사에서 준비 시키는 낙하산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만은 몹시 화가난다. 역시 이렇게 연극 잠깐 하고 떠날 놈이란 사실에 더욱 화가난다. 
하지만 태기는 연극이 좋아졌다. 해서 연극판에 남기로 한다. 하지만 현정은 다른 남자와 재혼을 약속하고 연극판을 떠난다. 그런 다만도 자신이 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이제는... 연극판을 떠나려 한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하지만.............. 다만 살아질 뿐이다. 


출연배우. 김상규, 권영옥, 김기범




첫 날 공연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는 현장은 그야말로 연극인들의 모습입니다. 그 안에서, 그들과 같은 연극인의 모습을 또 보여주지요.


극단 라일락 '다만 사라질 뿐이다' 연습 현장



연출 정선호


연출의 글 _ 정선호

 배우는 무대에서 분장을 하고 의상을 입고 살아갑니다.
어떤 의상이냐, 분장이냐는 맡은 역할에 따라 달라지죠.
어쩌면 배우는 여러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사람들은 그런 배우들을 부러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맡은 역할의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배우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꿈을 꾸며,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하며, 세상에 적응하고 나이를 먹고 살아갑니다.
때가 되면 옷도 바뀌고 생각도 바뀌고...

이런 삶에서 꼭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습니다.

무조건 변하고 타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많은 충돌과 작용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들로 우리는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어떤 옷을 입고 뭐가 어울리고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창작연극 '다만 사라질 뿐이다' =


공연일시 : 2018년 12월 21일(금)~2019년 1월 13일(일) 

평일 19:30 주말,공휴일 16:00 (월요일 공연 없음)

※12월 24일(월) 19:30 공연 

장소 : 소극장 커튼콜 

관람료 : 일반: 30,000원, 청년(대학생,중,고생): 20,000원 

관람등급 : 중학생(14세) 이상 관람가 

소요시간 : 80분 

주최 / 기획 : 극단 라일락 & 프로젝트그룹 커튼콜 

공연문의 : 042-221-0045 


관람권 예매 링크 : 다만 사라질 뿐이다 (대전연극 커튼콜)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