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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에서 울려퍼진 대전8경 아리랑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여~"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가 주관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7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무료 토요상설 공연이데요.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국악프로그램입니다. 열대야가 저녁까지 기승을 부리는 날이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멋진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동해안 별신굿 ~ 드라깽!’. 중요무형문화재인 동해안 별신굿은 동해안지역의 자연마을에서 일정한 주기로 열리는 마을 굿인데요. 새습무 집단이 주재합니다.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은 매우 복잡하고, 오묘하고, 빠르고, 원초적입니다. 한기복 외 6인이 출연하여 빠른 장단으로 별신굿을 선보였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경기민요’. 방인숙 외 5인이 태평가와 밀양아리랑을 불렀습니다. 경기도 특유의 율조로서 대개 서정적이고 은근하게 불러지는 노래입니다.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표현이 많습니다.

 

 

세 번째는 판소리 심청가중 한 대목인 심청가 젖동냥. 심봉사 부인이 심청이를 낳고 일주일 만에 죽게 되고, 그 뒤 로  장례를 치른 후 동네 부인들에게 젖을 얻어 먹이는 대목인데요. 윤용미 씨가 손영준 고수의 장단에 맞춰 구성지게 불렀습니다.

부인을 잃어버리고 젖동냥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판소리 심청가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무형유산에 등록됐습니다. 판소리 역사는 약 300년이 되었는데, 구구절절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습니다.

 

 

네 번째 무대는 진도북춤’. 전남 진도 지역에서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춤인데, 진도북놀이라고도 부릅니다. 북놀이를 하는 사람은 북을 몸에 부착시키고 어깨끈을 메고 허리끈으로 조여 묵습니다. 양손에 채를 쥐고 양쪽 모두 연주를 한다는 뜻에서 양북 이라고도 합니다. 채를 쌍으로 들고 춘다고 해서 쌍북 이라고도 합니다. 이재연 외 2인이 멋진 북춤을 보여줬습니다.

 

 

다섯 번째는 신민요. 임인숙 외 5인이 신명난 굿거리장단으로 한밭아리랑과 대전8경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한밭아리랑은 대전시의 지리적 특징과 전설을 소재로 작사했습니다대전8경아리랑은 제1경 식장산 자연생태림, 2경보문산 사정공원, 3경 구봉산, 4경 장태산휴양림, 5경 엑스포 과학공원, 6경 계족산, 7경 대청호수, 8경 유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팀은 난타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전통 장단을 대중가요에 맞춰 단순화시키고 흥겨움을 더해 연주했는데요. 힐링난타와 벨리댄스로 구성돼 관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이날 사회는 김규랑 국악협회 사무국장이 맡았는데요. 공연이 시작이 될 때마다 자세한 설명을 해줘서 공연을 관람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이환수 대전국악협회 지회장은  이날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