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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뿌리공원 신나는 버스킹데이,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뿌리공원으로 떠나는 달빛소풍 '신나는 버스킹데이'가 721일 토요일 산성동 뿌리공원 수변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극단아신아트컴퍼니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8년 찾아가는 문화행사 공모사업으로, 지역주민과 아동, 청소년의 여가생활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는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후 7시~오후 9시 뿌리공원에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공연에는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찾아줬습니다. 여름날 부채를 부쳐가면서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고현주 성악 독창, 티나밴드의 바이올린과 플롯 연주, 지현아의 가야금병창, 타악그룹 굿의 타악 연주 등 다양한 연주로 구성됐습니다. 

 

 

 

오프닝 행사로 코리아 시낭송작가협회가 함께하는 시낭송과 색소폰연주, 밸리댄스 콜라보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색소폰연주는 류한 색소포니스트가, 벨리댄스는 안소영 원장이 함께 했습니다.

 

 

 

 

색소폰연주와 시낭송 콜라보 공연! 이해인 수녀의 시 여름일기(이해인 시)’를 차보건, 정혜선 씨가 낭송했습니다. 이어 이은희, 이정윤 씨가 문병란 시인의 시 희망가’를 맑은 목소리로 낭송했습니다.  배진순, 박영주 씨역시 문병란 시인의 시 인연서설(문병란 시)’로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희망가> 문병란 시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시낭송과 색소폰연주, 벨리댄스의콜라보 공연은 정호승의 시 연어'와 김완하의 시 (김완하 시)’을 낭송하며 분위기있게 진행됐습니다.

 

 

 

수변무대 관람석 끝부분 지붕아래에서 조명 빛이 붉게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약 300여명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성악가 고현주 씨가 독창으로 꽃밭에서’, ‘~솔레미오’, ‘배 띄워라’를 열창했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여성 2인조 티나밴가 바이올린과 플롯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관중들이 박수를 치면서 환호를 보냈습니다. 기암괴석이 보이는 수변공원과 그 앞 평온한 물결을 바라보며 연주를 들으니 환상적이었습니다. 

 

 

 

 

보랏빛 향기가 연주되면서 관중들이 하나 둘 따라 불렀습니다. 신나는 곡이 연주되자 수변공원 무대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나성에 가면’, ‘아리랑’, ‘옹해야’, ‘아모르파티’ 노래가 흥을 돋궜습니다. 

 

 

 

 

지현아 씨가 가야금병창으로 판소리 수중가 별주부젼'을 열창하자 흥에 겨운 박수가 터졌습니다. 

 

 

노래 너하고 나하고’를 부르자 불꽃놀이가 시작됐는데요. 마치는 신나는 버스킹대회를 축하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타악그룹 굿의 타악 연주 공연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자 흥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방아미다리를 건너가니 아름다운 조명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터널을 지났습니다. 지나는 사람마다 아름다운 순간을 '찰칵'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신나는 버스킹대회> 공연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뿌리공원에서 열립니다. 뿌리공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둘러보고 멋진 공연도 함께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