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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대전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지진복합재난 대응훈련 생생 현장!

최근 몇년간 발생한 여러 건의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 지역이 아니라는 상황에 불안한 마음이 커집니다. 남한과 북한의 평화 분위기 속에 화산 발생의 위험 요소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백두산을 남북한이 함께 조사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요.

그렇지만 각종 재난에 대처하는 훈련이 되어 있다면 어떤 위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요. 대전시는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길에 지나다니면서 곳곳에 걸린 이런 배너 많이 보셨죠? 

혹시 그냥 지나치곤 했다면 앞으로는 길에 걸린 배너도 한번씩 눈여겨 보며 지나시길 바랍니다. 좋은 정보가 많거든요. 그리고 훈련 장소 주변에서 훈련 상황을 만나더라도 놀라지 마시고요,

대전시는 5월8일부터 18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11일 한남대학교에서도 지진과 화재 발생 등 상황을 가상한 훈련이 있었습니다.



훈련이 있던 날은 날씨가 종말 좋았습니다. 푸른 하늘이 흰구름이 드문드문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 사람들의 마음이 흰구름을 타듯 둥둥 떠 야외 나들이를 하고 있는 때에 그만 진도 6의 강진이 대전을 강타했습니다. 상황판을 보니, 특히 한남대학교 학생회관 주변이 상황이 심각하고 가스관이 터지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설정이었는데요. 진도 6은 좀 심한 것 같았습니다. 학생회관 건물이 내진설계 된 건물인지 확인해보진 않았지만요. 


지진이 일어나 그 영향으로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고 무너진 돌이 차랑을 덮쳤는데 긴급구조반이 출동했습니다. 불이 난 차량의 화재를 진압하고  지진 피해를 입은 차량에서는 무너진 돌을 치우고 문을 뜯어내 안에 갇힌 부상자를 구출했습니다.


화재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고가 사다리차가 출동해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제히 물을 뿜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지진, 폭발, 화재 등등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경찰서, 소방서, 육군 부대, 보건소와 병원 등 의료기관, 가스와 전력을 다룰 팀 등 많은 요원들이 출동했습니다.



옥상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는 방법에는 고가 사다리차도 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에는 소방헬기가 출동해 옥상에 고립된 사람을 구합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구조대원이 직접 안아 올려 구조하고요. 심각한 상태의 부상자는 줄로 들것을 내려 구조합니다. 실제 상황이라면 훨씬 긴박하게 돌아가겠지요. 



특공대원이 출동해 더 어려운 구조에 힘을 보탭니다. 옥상에서 줄을 타고 중간 층에 고립된 장소로 투입돼 구조하기도 하고요. 특공대원이 직접 사람을 구조해 내려오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부상자는 들것에 태워 아래로 보내는 훈련도 합니다. 


소방헬기 뿐만 아니라 군용핼기도 출동해 옥상에서 부상자를 구하는데요. 오후 2시에 발생한 지진으로 일어난 화재 등은 여러 훈련 고정을 압축해 1시간 정도에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재난 상황판을 보니 지진은 대덕구 동쪽 2.3 km 지점에서 2시15분에 발생해 30분에 끝이 났고, 한남대학교 학생회관에서는 일부 건물붕괴와 함께 가스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정리돼있습니다. 

지금은 훈련 상황이라 아주 심각한 상황을 가정하진 않았지만, 실제 이런 지진이 일어난다면 대전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곳곳에서 훈련처럼 30분 안에 신속하게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긴 힘들 것입니다. 또한 내진 설계된 건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얼마나 심각할지 예상하기도 힘듭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상황 종료후 가상의 피해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재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면 119소방구조단, 경찰, 가까운 곳의 군대, 의료진까지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사령탑이 일원화 돼야 하고요. 긴급 상황 전문가에 의한 구조와 진압의 명령체계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실제 재난 상황이라면, 여러 유관 기관이 출동하고 역할이 필요한 만큼 모든 유관 기관을 아우르며 지휘할 수 있는 체계가 확실해야 합니다.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사령탑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생명을 구할 귀중한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은 우리는 몇 년 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지요.  



상황이 정리되고 긴급복구반이 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단순한 '구경거리'로 끝나지 않도록 우리 자신도 평소에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죠.

16일(수) 오후 2시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지진대피훈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내 전역에서 재난 상황이 벌어진다면 구조만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먼저 자신을 구해야 하지요. 그렇게 때문에 비상사태 때 어떻게 행동할 지 스스로 훈련에 참가해 머리속에 상황을 그려두어야 합니다. 

<지진이 발생 시 대피 순서>

집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먼저 탁자 아래로 피해야 합니다.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주변의 방석이나 수건을 머리를 감싸야 하지요. 지진 상황이 일차 정리되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신속하게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고층 아파트가 많은 도시에 살 고 있기 때문에 계단으로 건물을 빠져나와 주변의 학교 운동장 등 넓은 공터로 가야 합니다. 

또한 이런 비상 사태에 대비한 비상주머니(물, 소형 아나로그 라디오, 건전지, 손전등, 담요, 비상식, 비상약, 붕대 등)를 가까운 곳에 마련해두면 유용하겠지요. 



이렇게 푸른 하늘을 만끽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만에 하나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를 잘해야 합니다.  16일 오후 2시에 전국적으로 열리는 국민 참여 지진대피훈련에 귀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반드시 참여해 스스로 보호하는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