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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화초가 아플 땐 누가 치료해주지? 대전시청 화분병원!

"집에서 기르던 화분, 어쩌다 메말라 버렸어요."

"식물 키우기가 서투른 초보더라도 키우기에 알맞다고 해서 화초를 선물받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

겨울의 추위에도 꿋꿋이 견디던 식물의 잎 색깔이 노랗게 변했어요. 

"왜? 식물이 메마를까? "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 있지 않으신지요?

 

 

생명을 지닌 식물을 더욱 더 오래도록 잘 기르고 싶은 마음.

메말라가는 잎을 다시 되살릴 수 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정확한 방법을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걱정하지 마세요.

대전시청 옆 화분병원을 이용하세요.

■ 집에서 키우는 화초가 아플 때 화분병원으로

 

 

대전시청 안  동쪽 현관 옆에는 화분병원이 있습니다.  사실 이곳을 몇 번이나 지나가곤 했는데 입구에 있는 수목을 보고서 식물을 키우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자세히 푯말을 들여다보니 원예사와 식물의사가 친절하게 진단,처방, 치료를 하는 장소 입니다.

 

 

화분병원 진료시간

매일 : 09~18시 (공휴일 등 법정휴일 휴관)
문의 : 042-270-2396
내용 :
화분갈이. 영양제 공급, 수형조절, 병해충방제, 허브 및 다육식물 키우기  (*분갈이화분, 식물소재는 개별 준비)

 

 

 

집에 있는 화분을 가져와서 떨리는 마음으로 화분병원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화분병원에 대한 안내 설명 입니다.

화분병원의 역할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식물에게 영양주사를 놓고 병과 해충으로 오는 해를 줄이는 방제를 합니다. 온도와 습도 조절, 물 관리고 원래의 상태를 되찾도록 하는 개방된 공간인데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분병원을 이용할 때에는 1인 최대 화분개수가 3개이고요. 치료기간은 식물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 후 퇴원할 때까지 최대 1년이더라고요.

 

 

화분병원에는 유리온실과 육묘장, 광량조절 스크린, 창문 자동 여닫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식물이  원래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추고 있어요.

 

 

화분 병원 쪽을 둘러보면 접수하는 공간과 각 식물의 상황에 맞게 분류를 해서 치료를 하고 있었어요.

 

 

항상 식물에게 알맞은 환경을 마련하고자 기온과 습도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식물의 종류나 특성에 따라서 차광과 습도를 관리하는 집중 관리실도 있더라고요.

■우리 집 화분, 치료 받았어요.

 

집에서 키운 화분의 상태를 가장 먼저 살피고, 이를 기록하면서 처방해 주시더라고요.  특히나 식물을 키울 때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알려주셨답니다.

 


화분 안에 분갈이도 하지 않고서 물을 충분히 하지 않았던 식물이에요. 특히나 빛이 잘 드는 곳이 좋다고 생각해서 햇살 아래 두었는데 이것이 식물에게는 치명적이더라고요.

 

 

회복한 화분을 보면서 식물을 잘 알고 관리를 하기 위한 노력이 깃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분 병원의 정선미 원예사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치료실이 각각 자리가 다른데 왜 그런가요?

"분류는 식물의 생육 특성에 따라서 자리 배치를 합니다. 직사광선이 필요한 식물들은 커튼을 내리고,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 등의 특성에 따라서 식물을 배치해요."

 

 

Q. 키우기에 까다로와서 장기입원한 식물이 있나요. 

"거의 다 잘 사는 식물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진딧물이 잘 생기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층층층 잎이 겹으로 되어 있는 식물에 깍지 동물이 생길 수 있어요. 통풍이 잘 안되면 병충해에 취약하다보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더라고요."

 

 

Q. 화분병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

"식물이 회복되었을 때 시민들이 굉장히 기뻐하시더라고요. 식물이 이곳에 처음에 왔을 때의 사진을 보면 처음과 후가 확연히 다를 때 뿌듯함을 느끼고, 퇴원 연락을 드릴 때 상당히 기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들었던 화분과 함께 했습니다.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으면  화분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화초키우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아프면 치료도 하며 꾸준히 기르겠습니다.

 

 

시민들의 화초를 치료해 주는 화분병원.

식물은 집 안을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고, 공기까지 깨끗하게 해주는데요.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을 익히고 나니 식물관리에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   

집에 있는 화초가 시들어갈 때 고민만 하지 마시고 대전시청 화분병원에 들려보세요. 식물의 상태는 물론 회복가능한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대전시청 화분병원에는 야자수길도 생겼는데요. 화분병원 입구에 야자과 상록수인 종려나무 10본을 식재했습니다.

대전시청 앞을 지나는 길에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