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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 중학생이라서 행복해요" 중학생 문화재 탐방 강사 워크숍 현장!



대전의 중학교 1학년생들은 매해 1만 명이 대전의 역사. 문화재에 대한 생생한 현장 탐방을 합니다. 

'대전의 미래를 여는 중학생 문화재 현장탐방교육'을 통해서인데요. 2016년 511일, 신탄진중학교 1학년 164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350회씩 올해로 3년째가 됩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대덕구 송촌동)


중학생 문화재탐방 강사 워크숍이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 학급 (버스 1대) 당 탐방강사가 1명씩 인솔을 하게 되는데, 지난 3월 26일과 4월 1일 양일간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강사 역량강화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올해 새로 선발된 18 명을 포함해 모두 43명의 탐방강사가 참석을 했어요.


저는 둘째 날 교육에 참여했는데요. 강사는 아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대전시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죠. 강사들은 올해 새로 편성한 탐방지와 코스에 대한 안내를 듣고, 학생들을 인솔하게 될 요일별로 조를 이루어, 그동안 현장에서 얻어진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화재탐방 강사들의 현장에 대한 논의


 

탐방 프로그램 시행 첫해(2016)에는, 대전문화유산협의회와 대전문화관광해설사협회의 우수한 재원들로 추천을 받아 강사진을 구성하고, 대전의 주요문화재와 박물관 7개소를 5개 코스로 짜여졌습니다.  강사 역량강화 교육도 4일간에 걸쳐 시행됐다고 하네요. 

 

김은옥 대전시 문화재정책담당

 

 

중학생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은 연 1억 4천만원의 비용 전액을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사업이라는데요. 김은옥 대전시 문화재종무과 사무관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교육적 효과는 물론 민·관(행정, 교육)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로 타지역에서 벤치마크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은옥 사무관은 "대전시에서는 중학생들이 자신의 뿌리를 잘 알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발전시켜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우리 문화재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 인솔에 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탐방강사 워크숍 첫날에는, 특별히 2년간 활동했던 강사들의 요청으로 '단재 신채호'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어요. 단재 생가지가 탐방 코스에 포함돼 있는데, 단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요청을 했다고 하네요. 강사들의 적극적인 열정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년째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는 김연실선생은 중학교 역사교사였고, 문화관광 해설사로 18년간 활동해 오면서 탐방 코스에 포함된 곳에서 모두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강사활동은 자신이 있다고 합니다. 기성세대로서 중학교 1학년의 현재상황을 알 기회가 돼 도움이 되고, 학생들은 대전이 어떤 역사를 가진 도시인지를 알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합니다.

 

박혜란 씨(2년차)는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전에 대해 알게 돼서 좋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할 때 더욱 보람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매번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감을 하면서 즐겁게 임한다고 해요. 조금 더 있고 싶다면서 아쉬워할 때는 본인도 안타까웠다고요.

 

 

 

쉬는 시간 탐방지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는 김연실선생

 


오후부터는 두 팀으로 나누어 교육이 진행됐어요.  
2,3년차인 강사들은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탐방강사 현장에서 느낀 좋은 점과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어요. 탐방코스에 대해서, 강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그리고 대전시의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올해 새로 활동하게 된 새내기 강사들은 ㈔대전문화유산울림 안여종대표의 인솔로, 탐방지 일부를 실제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부터 동춘당 -동춘당 종택 - 김호연재 시비- 소대헌, 호연재고택 - 금암(琴巖 금암 송몽인이 거문고를 연주했다고 전해지는 바위) - 비래동 고인동 - 비래동 느티나무 - 비래골 마을 - 초연물외 - 옥류각 -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상 코스였는데요. 이날은 햇볕이 강해 마치 여름날씨 같았는데도 3시간 코스를 걸어서 사전탐방을 했습니다. 

안여종 대표와 함게 탐방코스 일부를 답사하는 신규강사들

     

 

올해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는 김인수 선생은 '대전 둘레산길 잇기 - 일요산행' 팀장으로 활동한 5년간 대전문화재 탐방코스를 모두 다녀봐서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대전의 산천을 알아야 대넌의 문화가 보인다'는 슬로건을 걸고 산행과 문화를 접목하는 일을 해왔대요. 

중학생 문화재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의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고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합니다.

 

미래를 여는 중학생 문화재 탐방 코스

 

1 코스 동춘당 일원 → 수운교 천단 → 역사 박물관

2 코스 우암 사적공원 → 족보 박물관 → 구 충남도청사

3 코스 유회당 → 단재 신채호선생 생가지 → 동춘당 일원

4 코스 비래사 → 동춘당 일원 → 족보 박물관

5 코스 단재 신채호선생 생가지 → 구 충남도청사 → 우암 사적공원

6 코스 수운교 천단 ⇨ 역사 박물관 ⇨ 진잠 향교

7 코스 단재 신채호선생 생가지 ⇨ 대전역~중앙시장 ⇨ 구 충남도청사

 

문의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042-632-8381, 042-632-8388)

 

 


2016-7년 시행했던 중학생 문화재탐방 현장 : 대전시 보도자료

 

 

 


2018대전광역시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