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권특강 <미투 운동 패널토론회>가 18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미투 운동 이후, 한국사회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사람들이 간단히 요기할 수 있게 떡과 차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최근 이슈가 됐던 주제인만큼 이번 패널 토론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기조강연자와 발제자분들의 원고를 책자로 만들어서 참여한 분들에게 나눠주셨어요.
하랑연구소 강선미 소장이 '현대 사회 안에서의 미투 운동과 문제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기조강연 후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부소장이 '권력형 성폭력의 양성과 2차 피해에 대한 핵심문제와 대안점'을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이어 대전광역시 인권위원 이봉재 변호사가 '성폭력 등의 성범죄에 대한 한국의 법과 사각지대'에 대한 발제를 했고요. 대전여민회 이은주 사무국장은 '여성노동현장으로 풀어보는 미투운동'에 대한 발제를 했습니다. 공주교육대학교 사회학과 장원순 교수는 '미투, 구조적 인권침해 분석과 성평등 정착방안'을 설명했습니다.
참여자와 발제자들의 열기로 2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토론을 듣다보니 아직까지도 권력에 의해 신고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현실과 정도를 따지는 법의 문제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원순 교수의 발제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요. 미투와 위드유 운동이 감정적으로 끓어오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사라지는게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할까를 고민하고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게 해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토론회의 마지막은 #With You 캠페인 선서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With You 캠페인 선서
1.우리는 미투 선언을 지지한다.
2. 우리는 무터 선언에 동참한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한다.
3. 우리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
4. 우리는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다.
5. 우리는 타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세상을 반대한다.
6. 우리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는다.
7. 우리는 성폭력 피해자 유발론에 반대한다.
8.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젠더 폭력에 반대한다.
9. 우리는 성평등한 노동환경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10. 우리는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적극 동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