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일상/시사ㆍ사회

평생교육의 오늘과 내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세미나를 가다

 

 

 

 

러분은 평생학습 현장에 있으십니까?

평생학습의 중심, 대전광역시에서 답을 발견해보세요.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어 있는 오늘의 모습. 여러분은 오늘 아침 눈을 뜨며 어떤 세상의 변화를 느끼셨나요?

 

저는 대전의 청년으로서 성장하면서 '교육'의 흐름이 바뀐 것을 날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오늘은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한 번 배운 지식만 갖고는 평생직장, 평생직업을 가질 수 없는 시대입니다.

 

한 개인의 깨달음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언론도 이런 세상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이 소개된 이후로 지금처럼 주목을 받기 시작한 때도 드물 것 같습니다. 세상이 주목하는 '평생교육'에 대해 전국의 평생교육 관계들이 대전에 모여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평생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대전을 찾아왔습니다. 발표자 또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국내 석학이 참여하였는데요.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하셨다고요?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가 핵심만 담아 전달해 드립니다.

 

기조 강연, 대한민국 평생교육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그리다!

김신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김신일 교수는 평생교육 등장의 배경에 대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소개했습니다. 경제논리가 결국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데요. 활동량보다 학습량이 적으면 노동시장의 비효율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삶의 질을 말할 때 학습이 필요함을 역설하였습니다.

 

김신일 교수는 예측이 가능한 19세기 교육과  달리 예측 불가능성이 커진 20세기부터는 교육의 환경, 역할이 달라졌고 이야기했는데요. 학교 교육 중심 제도를 탈피하려는 선진국 교육형태의 사례를 들며 한국 교육정책의 과제를 제시해보았습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홀

 

 

주제발표1, 미래에 대한 전망과 교육에 대한 요구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윤여각 원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전후로 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교육의 역할을 소개하였습니다. 취업 이후 직장인의 역량이 지속해서 성장하지 못하는 시대적 현실 가운데 '교육'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조하였습니다.

 

주제발표2, 평생교육 정책의 과제와 전망

양병찬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

 

 

양병찬 교수는 한국 평생교육정책의 역사를 짚어보며 오늘날의 평생교육 정책의 형태와 대안적 형태를 강조하였습니다.

 

 

대전광역시에서 평생교육에 대한 국내 주요 포럼을 유치, 개최하면서 우리 고장에서 주요 교육분야 지식인, 정책 의사결정자를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자유 토론' 시간에는 제한된 시간에도 좌장 역할을 맡은 박인주 교수의 카리스마 있는 진행 아래 굵직굵직한 시대적 메시지가 공유됐습니다.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수)

인문교양을 얘기하자 하면서 직업능력향상 부분을 말하는 이유라면

목표점 없이 인문교양과 직업교양을 말하기 때문 아닐까? 

 

강영희 (前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장)

운동이란 시민의 힘으로 자원을 재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므로

평생교육이 제도권 아래 비굴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이 펼쳐져야 한다.

 

김종표 (백석대학교 교수)

평생교육의 성과연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교수자에 대한 역량 강화와 자격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수, 한국평생교육학회 회장)

밀레니엄이후 우리가 맞은 새천년은 깨어지고 분열된 모습, 인류를 구원할 것은 '협력'뿐이다.

평생교육에서는 학습만을 이해해서는 안 된다. 담론을 넘어 구체적으로 전략적 시나리오까지 나와야 한다.

 

 

최운실 (아주대학교 교수)

평생교육의 현장이 엄청나게 앞서 가고 있다. 끌려가지 않고 트렌드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초융합의 시대, 전혀 다른 것들의 이종결합 속에서 '너머'교육의 이야기 학습 이어져야 한다.

 

홍숙희 (한국평생교육사협회 부회장)

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아동, 청소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청년들도 개척해야 할 부분과 마주하고 있다.

또 다른 세대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세대에 대한 커리어로드, 베이비붐, 노년에 대해서도 평생교육이 마주해야 한다.

 

 

 

발제 토론 뒤에는 청중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질의응답과 행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의 평생교육사의 활동 보장, 기업교육과 동반되는 평생교육, 평생학습에 대한 스스로부터 확신같이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대전광역시 평생교육진흥원은 2월 9일 평생교육프로그램 공모사업 설명회를 시작하며 2018년도 평생교육 활성화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평생교육 정책세미나 행사와 함께 대전이 전국 평생교육 활성화의 주요 도시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대전 시민이 경험한 평생교육 정책 세미나가 어떠했는지 현장에서의 시민 소감을 직접 들어보았는데요. 대전에서 평생교육 분야의 마을 활동가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시는 신정은 마을교육연구소 소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시민 인터뷰] 이번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평생교육 정책 세미나’가 어떠셨나요?

 

 신정은 (마을교육연구소 소장, 대전시민) : 평생교육을 전공한 시민으로서 이번 행사에 당연히 관심이 갔습니다. 이번 정책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계기는 저희 단체(마을교육연구소)가 평생교육관련 단체라서인지 더욱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간 직접적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사업을 같이 하거나 그러진 않고 전임 소장님이 개인적으로 정책토론회를 참여했었어요.

 

금홍섭 평생교육진흥원장의 취임 후 행보를 보면서 대전 평생교육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물론 윤여각 국가 평생교육진흥원장님의 취임도 마찬가지이고요. 연초에 이렇게 큰 행사가 대전에서 진행된 것은 지역 평생교육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자리에 참석하게 되면 한국 평생교육정책의 변화와 흐름도 알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이번 발제들은 전체적으로 시민교육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져 보였어요.시민교육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은 참석한 분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갖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평생교육 현장에 있다 보면 답답함을 느낄 때가 참 많아요. 저는 가장 기초단위인 마을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평생교육 정책이나 사업들은 주민들의 삶까지 내려오지 못하는 한계들이 참 많거든요. 여전히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또한 내용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도 취미여가 프로그램 중심이 대부분이라 오늘 논의 되었던 시민교육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요. 교육은 삶 속까지 스며들지 않으면 역시나 교육으로 끝나게 돼요. 그러한 교육은 결국 생명을 잃게 되지요. 오늘 토론자 중에서 강영희 전 사회적자본지원센터장의 토론문이 인상적이었어요.

 

평생교육은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나 싶어요. 저는 마을 평생교육사로서 현장에서 주민들이 배움을 만드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해 나가려고 해요. 앞으로 평생교육 정책의 방향이 시민사회 속으로 스며들어 우리 사회 변화의 기조를 형성하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랍 입니다.

 

 

평생교육 정책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의 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주위 참석자를 보니 제주, 영원 등 도서 각지에서 대전을 찾아왔습니다. 저도 스스로 성숙한 시민, 열정 있는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도 하였는데요. 앞으로도 대전광역시 안에서 전국적인 교육과 행사들이 개최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