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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주말 미술관 나들이!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정물들의 변종>

 

겨울 초입에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 어떠세요?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정물들의 변종>이 오는 12월 17일까지 시립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구성연, 권오상, 유근택, 이이남, 이인진, 이인희, 송병집, 정광호, 황순일 씨의 작품 70점을 선보이는데요. 매체환경에 따른 사진,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정물'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현대미술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7세기 서양미술의 독립된 장르로 출발한 정물화는 19세기 세잔의 조형적 실험과 20세기의 다양한 매체와의 결합을 통해 서양미술의 한 축을 형성했는데요. 생활 주변의 물상들을 소재로 선택해 그리는 정물화는 20세기 초 서구미술의 수용과 더불어 유입됐습니다.

 

 

 

안정된 구도와 윤택한 색감으로 물상을 재현하는 정물화의 훈련방식은 일제 강점기의 조선미술전람회와 광복 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통해서 아카데미즘 양식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1930년대부터 야수주의,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화풍의 정물화도 그려졌고요. 광복 후에는 반추상, 추상 양식의 정물화도 그려졌습니다. 정물의 개념은 사진과 극사실주의, 팝아트, 개념미술의 등장에 따라 현대 소비산업사회의 기호나 오브제로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현대미술이 다양한 환경에 유기적으로 변화하여 마치 유기체의 종()이 진화를 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정물들의 변종이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기획됐습니다. 

 

 

 

 

[1전시실] 유근택

 

유근택 작가는 한지에 수묵으로 그리는 한국화에 현대적인 표현법과 소재를 적용하여 새로운 형식의 정물화를 탄생시켰는데요. 작품 바닥 혹은 정원’은 흩어진 장난감들을 활용해 일상의 공간을 확장시킵니다. 

 

 

 

 

 

[1전시실] 정광호

 

정광호 작가는 철사와 구리선 토막을 엮어 3차원의 정물의 형태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하나의 정물처럼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정광호 작품은 안과 밖이 구별되지 않는 특이한 조각입니다.

 

 

 

 

 

[2전시실] 구성연

 

구성연 작가는 주변의 일상에서만날 수 있는 사물을 소재로 자신의 상상력을 구현했는데요. 사탕과 설탕으로 만든 화려한 꽃과 병들을 통해 욕망과 사랑에 대한 은유가 담긴 작품을 선보입니다.

 

 

 

 

[2전시실] 이이남

 

이이남 작가는 움직이는 정물로서의 꽃의 영고성쇠를 한 화면에 보여주고 있는데요. 인생과 존재의 유한성을 표현하는 미디어 작품입니다. 여러 종류의 꽃들이 화려하게 장식된 화병이 등장하는 점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2전시실] 이인진

 

이인진 작가는 장작 가마의 소성(燒成)을 이용하여 유약을 쓰지 않고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흙과 불의 만남은 단순 소박하지만, 검붉은 색의 투박한 기물에 작업한 시간만큼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3전시실] 권오상

 

권오상 작가는 사진과 조각이라는 다른 매체를 혼합하는 실험적인 작업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혼란스러운 평면이미지를 겹쳐서 인위적인 것으로 가득한 가상의 실체를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3전시실] 이인희

 

이인희 작가는 주변의 일상적인 재료를 가공해 죽음과 상실, 그리고 치유라는 주제를 연속 작품으로 선보입니다. 초현실적 풍경이 담긴 창문과 거울이 있는 방은 냉혹한 현실공간과 상처 받은 영혼이 꿈꾸는 유토피아적 세계가 마주하는 곳으로 표현됩니다.

 

 

 

 

 

[4전시실] 송병집

 

송병집 작가는 유명 야구장갑과 전설적인 프로축구리그의 축구공을 재현하여 소비문화의 상품이라는 죽은 정물의 이미지를 작품에 담아냅니다. 그의 작업은 리얼리티 너머의 어떤 실체의 존재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4전시실] 황순일

 

황순일 작가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들을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인 과일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탐스런 과일들은 관람객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손길을 뻗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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