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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2017 아사아 태평양 현대미술 헬로우 시티展, 개성있는 작품 한 자리에

<2017 아시아태평양 현대미술 헬로우 시티> 전시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6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는데요. 9개국 27명 작가의 작품 40점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담(APCS) 대전 개최를 기념하여 기획됐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권과 북미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명작가들을 초청해 영원, 환상, 재생, 삶과 죽음, 탄생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는데요. 아시아태평양 도시 전체가 상호 문화 교류를 통해 진정한 협력과 화합을 도모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로비에는 영원(IMMORTALITY), 1전시실에는 환상(FANTASY), 2전시실에서는 재생(RECYCLING)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3전시실에서는 삶과 죽음(LIFE AND DEATH), 4전시실에서는 탄생(BIRTH)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요. 5전시실에서는 호주 원주민 미술을 주제로 어린이체험이 진행됐습니다.

 

 

1층 로비에 전시된  백남준(Paik Namjune) 작품<거북선>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활용해 만든 이 작품은 이 작품은 영원을 위한 열쇠는,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작가 백남준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예술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으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현대 예술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기도 했죠.

1전시실에 가보니 탄야 슐츠(Tanya Shultz)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우리는 모두 환상을 가져야 한다,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메시지를 던져줬습니다.

탄야 슐츠(Tanya Shultz)는 호주 마운틴 롤리 공립대학과 호주 에디스코완 공립대학에서 시각미술을 전공했는데요. 호주, 일본, 대만, 홍콩, 독일,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개인전을 열며 비엔날레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입니다.

 

 

위 작품<꽃이 있는 곳에>는 설탕, 사탕, 장난감, 꽃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몽유도원도를 모티브 삼아 만든 것입니다. 작가의 작업 과정을 처음부터 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잠시 만드는데 함께했고 인터뷰도 했습니다.

 

탄야 슐츠와 함께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는 현대미술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조형세계를 구축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혹시 거대한 호박 작품 뒷면에는 작가의 싸인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2전시실에서는 '재생(RECYCLING)-시간을 제외한 모든 것은 다시 쓰일 수 있다’를 주제로 펑홍즈(Peng Hungchih)와 리나 베너지(Rina Banerjee), 이사벨&알프레도 아퀼리잔(Isabel&Alfredo Aquilizan)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펑홍즈(Peng Hungchih)1992년 국립대만사범대학교에서 미술 학사학위를, 1997년 샌프란시스코 미술학교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 신들의 유기소는 신성하게 여겨졌던 신상 501개를 거리에서 모아 작품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목이 없는 신상, 불타버린 신상, 깨진 신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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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리나 베너지(Rina Banerjee)1963년 인도 캘커타에서 태어나 미국과 런던에서 자랐는데요. 리나 베너지는 2015년 컬렉터가 주목하는 현대미술가로 꼽힐 만큼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비엔날에서 호평을 받는 작가입니다 

 

 

작가 이사벨&알프레도 아퀼리잔(Isabel&Alfredo Aquilizan)은 필리핀에서 프로덕션아트를 전공하고 호주 퀸즈랜드에서 커뮤니케이션아트를 전공했는데요. 브리즈번에서 교사, 작가, 배우,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입니다. 최근 호놀룰루 비엔날레에도 초청받받은 작가는 공공미술관 어린이미술에 다양한 시도와 기여로 호평 받고 있습니다.

 

 

택배 종이박스나 골판지를 이용하여 배를 만들었는데 저 배는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까요? 

강과 바다가 이어진 것처럼, 우리의 삶과 죽음도 결국은 하나이다.’

3전시실에서는 '삶과 죽음(IFE AND DEATH);을 주제로 쑨위엔&펑위(Sun Yuan&Peng Yu)와 신지 오마키(Shinji Ohmaki)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쑨위엔&펑위(Sun Yuan&Peng Yu)는 중국 하이퍼리얼리즘을 상징하는 작가입니다. 시각적 은유와 감성적 경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관객들이 자유롭게 지적인 경험을 확장시키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소년, 소녀란 작품은 인간이 평생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무게와 굴레, 고뇌를 큰 바위에 비유했습니다. 어찌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1971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난 신지 오마키(Shinji Ohmaki) 예술과 삶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작품으로 주목 받는 작가입니다.

작품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한 곳도 있었는데요. 이곳은 가볍고 투명한 천으로 바람이 부는 동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시 전 작가는 매우 조용하고 비밀을 요하며 설치했다고 하네요.

4전시실은 탄생은 단순히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를 주제로 꾸며졌는데요. 마리아 네포무체노(Maria Nepomuceno)와 크리스찬포어(Christian Faur), 최정화(Choi Jeonghwa)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마리아 네포무체노(Maria Nepomuceno)197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나 영국 빅토리아 미로의 전속작가로 소속되어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죠.

 

 

 

크리스찬 포어(Christian Faur)는 미국 쉐리 갤러리와 킴포레스트 갤러리의 전속작가로 1998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단체전와 개인전을 이어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직접 제작한 수제용 크레용을 재료로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작가 최정화(Choi Jeonghwa)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 받는 작가인데요. 아기돼지 범보가 날개를 폈다 접었다를 반복하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아트샵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을 응용한 일상 용품들이 진열됐습니다.

 

 

호주원주민현대미술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마지막 위대한 전통예술이자,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호주 유일의 예술운동이다.’

5전시실은 어린이체험 <호주 원주민 미술의 꿈의 여정으로>을 주제로 15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세계 각국 작가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좋은 전시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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