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디어페스티벌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습니다. 9월 1일은 미디어소풍 방송인 특강으로 박찬송 기상캐스터, 이종현 PD, 김형민 PD 세 분이 나오셨습니다.
"기상캐스터는 무엇보다 순발력과 전달력, 작문실력이 중요해요."
이날 대전MBC 박찬송 기상캐스터는 '당신의 하루를 만들어가는 기상캐스터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기상캐스터는 날씨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 편집 하고 방송을 통해 전달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기상캐스터는 크게 TV와 라디오 2개 부문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TV화면에 나오는 기상캐스터는 의상과 헤어, 장신구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정확한 날씨 정보를 전달하고요. 라디오기상캐스터는 날씨와 교통, 생활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 하는 데 중점을 둔다네요.
"기상캐스터가 되려면 예뻐야 하나요?"라는 날카로운 질문에는 사람마다의 예쁘다는 기준이 다르고 방송사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자신의 장점을 살리면 더 도움 될거라고 조언했습니다.
박찬송 기상캐스터는 남자도 기상캐스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여성이 기상캐스터로 조금 더 나은 점은 의상과 헤어, 악세사리등으로 날씨를 좀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번째 방송인 특강을 펼친 KBS대전 이동현 PD는 '과학프로그램 제작의 세계'를 주제로 방송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아무래도 PD가 꿈인 학생들의 질문이 많았는데요. 이동현 PD는 작문과 학점, 자격증은 가고싶은 방송국의 입사기준을 맞출 정도만 준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책을 많이 읽고, 창의성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막상 PD로 입사하면 다양한 전공자들 때문에 놀란다고 말슴하시더라고요. 들어오면 선배들이 거의 다 가르쳐 주셔서 너무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답니다.
이동현 PD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KBS의 프로그램 제작 환경을 들어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TJB <당신의 한끼>의 김형민 PD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현장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는데요. 프로그램 기획부터 촬영, 편집, 방송의 단계를 천천히 가르쳐 주셨답니다.
관록있는 PD의 강의를 듣고 있으니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싶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강연이였습니다. 실제 촬영현장에서는 PD뿐만 아니라 촬영감독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따라다니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데요.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은 역시나 다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더라고요.
대전미디어페스티벌 체험 부스에서는 특수분장, VR, 다름체험, 1인영상 제작등 미디어체험 관련 재미잇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답니다.
다름체험존에서는 시청각 장애인용 TV 부스가 있었는데요. 시각장애인 체험 부스와 장애인용 자판 마우스 책상 화면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화려한 액션의 청각장애인 아나운서의 모습을 보면서 첨에는 배우인가 생각이 들었답니다. 수어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많이 보시기 때문에 동작이 큼직큼직하다고 합니다.
청각장애인 아니운서가 많이 생기셔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방송에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토론방송을 할때도 토론하는 분마다 수어통역사를 두어서 한분씩 번갈아 가면서 통역 하는 방송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이렇게 선진국에서는 토론 방송을 할 때 인원수 많큼 수어를 해주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보급이 많이 되어서 청각 장애인분들이 방송을 조금더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디어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줄지 내년 대전미디어페스티벌도 기대됩니다. 방송관련직업을 생각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꼭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미디어페스티벌이 끝나도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 하고 있으니 문의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