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벌에 참소리를 내겠다는 KBS대전방송총국에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두 곳이있습니다.
KBS공개홀 1층에는 KBS대전갤러리가 있고, 본 건물 1층에 넓은 로비 전시장이 있습니다. 최근 KBS대전 갤러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이展이 18일까지 열리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이展은 박영호 작가의 지도로 함께 그림을 그려온 동호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인데요. 벌써 10회 전시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객원 멤버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함께 '그림을 그리는 사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이' 멤버 중에 대전시소셜미디어 기자단에서 함께 활동하는 권순지 기자도 있어서 축하도 해줄겸 찾아갔지요.^^
권순지 기자 수채화 작품 <가시나무 사랑>
'그림을 그리는 사이' 멤버들은 유채, 수채 등 그림을 그렸는데요. 위의 그림이 바로 권순지 기자의 수채화 작품, '가시나무 사랑'입니다.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생각되는 '가시나무 사랑'은 아마 키가 5m~8m 까지 자란다는 아메리카 대륙의 대형 선인장으로 생각됩니다. 엄청난 가시는 보이지 않고 새가 둥지를 틀어 새끼를 기르고 있는데요. 마치 새가 그렇듯 어린 아이들도 편안하게 선인장에 앉아 있거나 기대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선인장 자체가 구름 너머로 높이 솟아오른 모습이라 동화속 한 장면 같습니다.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데 마침 갤러리를 방문한 노 신사가 권순지 소셜미디어기자의 작품을 자세히 보고 있네요!
권순지 소셜미디어기자는 원도심 중동에 있는 청년거점 공간인 '청춘다락'에도 참여해 작품활동을 한다고 하니 앞으로 작가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됩니다. 한편 '청춘다락'은 9월27일 오후4시에 개소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박영호 작가 작품
아래 위로 크게 넣은 작품은 '그림을 그리는 사이' 멤버들의 중심 인물인 박영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몰랐는데 작품 감상을 하다가 다른 작품보다도 이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시장에 있는 관계자께 물어보니 바로 이 그림을 그린 박영호 작가가 이 모임을 지도하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오래 쌓아온 내공은 어디 가는게 아닌가 봅니다.
박영호 작가 작품
KBS대전방송총국 건물 앞으로는 조촐한 정원도 있습니다.
정원에 있는 나뭇잎이 끝에서부터 붉게 물들어가는군요. 여름철의 강렬한 파란 하늘보다 많이 가벼워진 가을의 푸른 하늘빛과 붉은 잎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단품나무의 프로펠러 씨앗도 붉게 물들어 바람이 불면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마쳤네요.
KBS대전갤러리 옆으로는 카페드림이라는 차 마시는 곳도 있는데 가격이 아주 착하지요! 전시도 보고 잠시 푸른 하늘 아래 차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또한 KBS대전방송총국 본 건물 1층 로비 갤러리에서는 하얀나무에 피운 꽃이란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를 반드는 김동찬 현악기 제작 전시입니다.
16일 토요일 오후3시에는 작가인 김동찬 제작자와의 대화도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은 KBS대전방송충국을 방문해서 두 가지 전시도 감상하고 현악기의 세계에 궁금증도 해소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