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다문화시대에 우리와 국가적 배경이 다른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다문화대안학교 R•School'입니다.
2015년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다문화가구는 29만 9천 2백여 가구이며, 다문화가구에서 출생한 자녀는 56만 2천 9백여명입니다. 그리고, 대전에는 6천 1백여 다문화가구에서 1만 3천 2백여 명의 다문화자녀가 출생한 것으로 집계되어 있어요.
또한, 대전시 교육청의 2015년 통계에 의하면 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청소년은 1,578명이고, 그 중 중도입국자녀는 79명으로 확인되고 있지요.
문화대안학교 R•School은 학교에 다니는 다문화청소년의 증가에 따라 향후 예상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설립됐는데요. 지역의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족지원 등의 활동을 하던 지인들이 모여서 2013년 9월 문을 열고, 2015년 대전시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하였답니다.
그 동안 매주 토요일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한 심리상담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 교과학습 보충, 현장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고등학교 언니 누나와 함께 어려운 수학공부도 하고요. 대학생 선생님에게 과학을 재미있게 배우기도 합니다. 오전에는 수학교육과 과학체험교육 중심의 수리 창의 능력을 보충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문화예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 목공예체험과, 방송국 견학 등 월 1회의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가 많이 뒤처지는 학생에게는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 청소년의 생활과 문화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구요.
2017년 4월 현재 약 30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고, 매주 평균 20~25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오전에 차량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교재를 제공하여 교육을 시키고, 점심을 먹이고, 다시 가정에 귀가 시키는 모든 활동에 대하여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무료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R•School의 관계자에 의하면 수십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다양한 형태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매주 평균 20만원에서 25만원, 연간 1천 5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럼,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까요?
재원은 이사장님을 비롯한 이사들의 회비, 일반 후원금, 자선음악회나 일일차집 등의 행사를 통한 모금을 통하여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문화청소년 교육과 복지향상을 위하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민간 부문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현재 다문화대안학교 R•School에서 그 역할을 일부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도입국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사업은 교육청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욱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대전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의 교육과 복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모아준다면 다문화라는 이유로 소외되는 학생이 적어지는 밝은 대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후원 및 입학문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