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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국제교류문화원과 보니따가 함께! 세계시민교육 직접 들어보니

 

라면을 많이 먹을수록, 스마트폰을 자주 바꿀수록, 학교가 아닌 일터에서 노동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대요! 알고 계셨나요?

 

4월의 끝자락, 특별한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근래에 들었던 여러 인문학 강연들과는 또다른, 가슴에 깊은 울림을 던져준 시간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 세계시민교육 열린강좌>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새롭게 마주했습니다.

 

 

 

'세계시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럼 '세계시민교육'에 대해서는요?

 

저는 처음이었습니다. '세계시민교육 강좌'라기에 그저 막연한 이미지만 갖고 달려갔는데요, '세계시민'이 무엇인지 왜 해야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얼마 뒤, 텔레비전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다른나라 사람들 이야기를 봤습니다. 그 때부터 해외봉사단체에 가입하고, 적지만 형편껏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되어서는 아이들 이름으로 하고 있지요.

 

매달 매달 제 아이들 이름으로 전해지는 그 작은 나눔으로 '누군가 밥을 먹었겠지.', '항생제를 맞았겠지'라고 스스로 위안 삼았습니다. 그리고 통장에 계좌이체 이력이 남는 것만큼, 작은 덕이 쌓여 나중에 제 아이들에게 좋은 일로 돌아오리라는 사심도 있었습니다.

 

 

 

 

헌데, 그것으로는 세상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제 속 편하고자 한 이기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쟁, 테러, 기후변화, 경제위기….

 

더듬어보니,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이 땅에서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지요.

 

 

 

 

제가 사랑하는 라면 속의 팜유는 말레이시아에서, 후식으로 마신 커피는 에디오피아에서, 9900원짜리 티셔츠는 인도네시아에서 왔더군요. 늘 당연하게 먹고 쓰던 것들을 꼼꼼히 훑어보니, 제가 모르는 사이에 세계화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나라 누군가의 손을 거쳐 왔을텐데, 지금까지는  어떻게 왔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기왕이면 내 아이가 온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인재가 되었으면 하는 건, 부모라면 누구난 갖는 기대겠지요? 헌데, 막상 누비고 다녀야 할 그 세계가,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될 때까지 지금보다 온전하게 남아있을지 이제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할 때, 모든 나라가 지켜야할 목표이자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자세가 바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드는 세계시민'이라고 합니다. 나로부터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답니다.

 

 

 

 

거창한 캠페인 활동이 아니라, 매일매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을 고민하는 곳이 보니따(Bonita)라는 단체입니다. 우리지역, 우리나라를 넘어 70억 지구인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 꾼답니다. 우리가 팜유가 들어가지 않은 케이크를 사고, 신중하게 옷을 사서 오래 잘 입을 때, 공정무역 초콜릿을 살 때 세상이 바뀔 수 있다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보니따는 포루투칼어로 ‘아름답다’라는 의미로 ‘좋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자(Bon Idea To Action)’의 줄임말이래요. 학교와 집, 일터에서 '일상 속 착한 세계화'를 실천하다보면, 정말 지금보다도 더 나은 세상이 되겠죠?

 

 

 

 

보니따는 2014년에 설립하여 세계시민교육과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세계화를 만들고자 한다는데요, 지난해에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 주지 않은 것들>이라는 책도 펴냈다고 합니다.

 

'세상은 발전했는데, 아동 노동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하여, 초콜릿과 콜탄, 팜유, 의류, 커피, 새우, 담배, 목화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8가지 물건들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대요. 누구나 편히 읽을 수 있게 쉽게 쓰여졌지만, 나의 작은 행동으로 누군가의 삶이 나아질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주기에 지난해 '우수출판컨텐츠'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궁금해졌습니다. 보니따는 서울에 있는 단체인데, 대전시민들은 그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세계시민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해 누구보다 앞서서 고민하고 준비해 온 곳이 국제교류문화원입니다. 국제교류문화원은  1999년부터 청소년,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교류활동을 있는 대전의 비영리단체인데요, 한국인 한 사람당 일본인 친구 3명만 사귄다면, 한·일간의 분쟁은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한·일 친구를 사귀는 모임'으로 시작했답니다.

 

지금은 해외봉사와 해외원조 활동도 하면서 지구가족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네요. 특히 2005년부터는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학교로 파견하여 출신국을 소개하는 청소년세계이해 교육을 13년째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하는 두 단체의 업무협약으로, 국제교류문화원의 세계시민교육이 보다 더 강화되고 보니따의 세계시민교육이 서울을 넘어 대전까지 퍼지게 되겠지요. 더 발전적인 국제교류와 세계시민교육 모습을 기대합니다.

 

참, 저도 이 자리에서 처음 알았는데요, 모든 초·중·고마다 세계시민교육 담당선생님이 계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의 기회를 좀 더 빨리 주고 싶으시다면, 각 학교 담당선생님께 요청하는 방법도 있겠죠?

 

이 날의 강좌에는 선화초등학교 이민 교장선생님도 계셨는데요, 대전의 혁신학교로서 굉장한 관심을 갖고 이것 저것 질문을 많이 하시더군요. 어쩜 가장 먼저 세계시민으로 거듭날 선화초등학교 어린이들 좋겠습니다.

 

 

◆국제교류문화원

누리집 : http://www.iec.or.kr

연락처 : 254-7793

◆세계시민교육 보니따

누리집 : http://ibonita.org/

연락처 :  info@ibonita.org (누리집 상에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문의할수 있는 게시판도 있습니다)

 

 

우리 그리고 세계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두 단체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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