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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더미 산수화 작가 강혁 작품전! 대전시의회 3층 로비

대전시의회 건물을 방문해보신 적이 있나요?

회의가 열릴 때 회의 참관 신청을 하고 갈 수도 있고, 지역구 시의원을 방문하여 견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전시청 옆 시의회 건물 3층에 가면 강혁 작가의 작품전도 볼 수 있습니다.


대전광역시의회 입구

 강혁 작가 작품전 [정인 61 파인 더미]-대전시의회 3층 로비


강혁 작가는 반석역 부근에서 '문화예술공간 일리아'를 운영하는 작가입니다. '더미 산수화'라는 독특한 그림을 그리며 개성있는 작품을 하는 작가로, 올해 이응노미술관의 프랑스 이응노 레지던시 작가로 선발되어 얼마 있으면 프랑스로 떠난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이 있는 3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데, 주제는 정인(貞仁) 61 파인 더미입니다. 4월 25일부터 5월24일까지 한 달 동안 대전광역시의회 건물 3층 로비에서 전됩니다.

 

로비 입구에는 자료가 놓여있고 또한 더미 모형이 하나 있습니다. 강혁 작가의 작품에서 소나무는 모두 이 작은 더미가 솔잎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관절은 있어서 마치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스스로는 움직이지 못하고 남의 손에 의해서만 움직일 수 있는 더미, 머리는 있지만 눈·코·입·귀가 없어서 보거나 냄새를 맡지도, 말을 하거나 먹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더미입니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깔끔하게 묘사된 파인 더미 소품이고, 작품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연락을 해달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한 점당 20만원이라고 하네요.(*작품 구매 문의 전화  042-825-4330)

친구인 박진성 시인과 함께 낸 책, '미완성의 연인들'도 놓여 있습니다.


책 미완성의 연인들강혁 작가 작품전 [정인 61 파인 더미]-대전시의회 3층 로비


대전시의회 본회장 벽은 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형 벽을 따라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한바퀴 돌며 감상하면 됩니다.작품속의 파인 더미와 창 밖으로 보이는 진짜 파인 트리가 대조적으로 보이네요.

품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아래의 사진처럼 솔잎이 모두 작은 더미로 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 일리아 갤러리에서 하는 연주와 전시를 감상하면서 옆에 있는 강혁 작가가 작품을 그리는 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더미를 수백개 그려야 작은 작품이 하나 완성할 수 있을텐데, 보통 일이 아닙니다.


강혁 작가 더미 파인 작품의 더미 솔잎소나무 사진과 강혁 작가의 파인 더미


중앙에는 원형으로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이 있고 원형 복도를 지나 더 큰 원형으로는 각 시의원의 방이 있습니다. 벽을 따라 그림, 사진 작품 등이 걸려있는데, 소나무 사진도 있습니다. 소나무를 찍은 사진과 소나무를 더미로 그린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혁 작가의 파인 더미 작품


'QUESTION'이란 매거진에서 강혁 작가를 특집으로 소개한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강혁 작가를 인터뷰하면서 인터뷰 전문과 강혁 작가의 작품 세계, 작품을 그리는 모습 등 모든 것을 20쪽에 걸쳐 소개했네요!



시의회 건물에서 보이는 창밖의 풍경이 싱그럽습니다. 유리창이 푸르게 보여서 더 싱그럽게 보일 수도 있는데,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어 새들이 하늘로 오인할 수도 있죠. 역시나, 유리창에 매 모형 스티커를 붙여놓아 혹시라도 새들이 날아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네요. 

이 매 모형 스티커는 '버드 세이버'라고 하는데, 유리벽이나 유리창 등 새들이 착각을 할 수도 있는 맹금류의 모형을 벽에 붙여 새들이 피해갈 수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검색해보니 효과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겠죠. 


대전광역시의회 유리창에 봍여놓은 맹금류 버드세이버


대전시의회도 방문하여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민의 손으로 뽑은 시의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보시고 로비에서 전시하는 작품 감상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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