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린 바람이 불던 3월이 지나가고 4월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대전정부청사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영상실록, 대한늬우스' 기획전시회가 오는 전시는 7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는데요. 대한뉴스 연혁, 대한민국 영상실록, 이색영상 등 총 6개의 존으로 구성돼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부터 현대사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시를 구경하기 전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꼭 신분증을 가져오셔야 됩 니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기획전시실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옛날 추억의 기록물들이 반갑게 맞이해줬습니다.아직 저에겐 너무 낯선 그림들이지만 어르신들이 관람하실 때에는 옛 기억이 새록새록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갈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학교에서 영상을 전공하고있 제게 많은 영감과 정보를 줬습니다. 우리나라의 근 현대사로 시작하여 역사의 순간순간을 포착해준 영상기기를 비롯해 지금은 매우 보기 힘든 60년대의 필름과 렌즈 등 소중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현재의 최첨단 카메라와 렌즈와 비교할 때 무척 열악했던 당시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후대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게 무한의 감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1970년도 필름 및 촬영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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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우리나라의 현대사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미스코리아 대회 모습과 명절에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북적였던 역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날의 모습은 지금도 똑같기에 그 익숙함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신기하게도 지금은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인 1962년 발행 화폐들도 십 원부터 오백 원까지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오백 원 단위까지 동전으로 발행되고 있는데 지폐로 된 모습을 보니 신기했는데요. 그동안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또한 1940년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시발점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 줄의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전시도 있었는데요. 실제 영화 현장에서 사용되었던 물품들을 직접 전시하는 모습에서 국가기록원의 세밀함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그 당시 첫 발행됬던 대한늬우스
대한늬우스는 민주주의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하는 과정 이전에 우리 손으로 삶을 기록한 최초의 영상기록이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 의미는 기자를 꿈꾸는 제게 아주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역사는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는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은 이곳에서 소중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