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봄 삼월'이라는 봄 시가 화사하게 벽면을 채우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2학기 수강신청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대전학 강좌가 확장되고 강좌 수도 많이 조절되어 온라인 수강신청도 많아졌습니다. 대전시민대학도 시작한 지 5년 째 맞다보니 수강신청 때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치던 것도 이젠 추억의 한 조각이 되었습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부설 대전시민대학에서 3월 한 달동안 각 분야 별로 1회씩 4회까지 구성하여 새봄맞이 열린시민강좌를 진행했는데요. 일부 재료비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무료 강의로 진행됐습니다. 본 강좌의 맛뵈기 강의라는 장점도 있어서 2학기에 진행될 강좌를 무료로 신청하여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문화유산스케치, 동춘당
이번 새봄맞이 열린시민강좌에서 '대전문화유산 스케치'라는 강좌가 있어서 참여해보았습니다. 강사가 대전 시내 문화유산의 사진을 여러 장 프린트하여 준비했는데요. 맛뵈기 강좌라서 그런지 연필, 파스텔, 도화지 등 그림 도구까지 전부 준비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뾰족집, 동춘당을 다각도로 본 사진을 가져왔는데, 동춘당을 옆면에서 비스듬하게 찍은 사진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평소에 수채색연필을 좋아해서 따로 가지고 갔기 때문에 색연필화로 그렸습니다.
뭔가에 몰두하면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가는지 다들 아시죠? 이 그림도 16절 화지에 그렸는데, 강의시간 두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마무리도 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연필로 밑그림을 하고 플러스펜과 파스텔로 마무리 하였는데, 저는 수채색연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풍경을 보고 그 자리에서 일필휘지하며 쓱쓱 그려낼 수 있다면 참 좋겠는데 그게 하고 싶은 바인데, 어디 하루 아침에 되겠습니까. 오랜 기간 엄청 연습이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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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20대 초반부터 작은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며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항상 보고 배우는 것에 급급하다보니 그림까지 익히며 그릴 여유를 갖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사진이었죠.^^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살펴보니 문화유산 스케치 강좌가 여러 가지 마련되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송촌동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하는 강의로 '고택풍경사진', '고택 수업 색연필 일러스트', '고택수업-고택으로의 스케치 여행'과 진흥원 대전시민대학에서 하는 '대전의 문화유산스케치'가 8회 수업하는 무료 강좌로 개설되어 있고, 10회 유료 강좌로는 '화요일의 스케치 여행', '일상을 스케치하다, 색연필 일러스트' 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전학으로 구성된 무료 강좌를 신청하여 출석 80% 이상인 경우, 다음 학기 강좌를 5만원까지 감면해주는 혜택도 있다고 합니다. 오호~~! 덕분에 출석도 열심히 하고 다음 학기 강좌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여러분도 한 번 신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