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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경칩날 도솔산에도 봄소식이 찾아왔어요

 

도솔산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도솔산 인근에는 정림동, 도마동, 내동, 갈마동, 월평동이 있으며, 서쪽에는 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배재대학교와 월평공원, 월평동산성, 월평정수장이 있지요. 도솔산에는 작은 규모의 사찰인 내원사가 있습니다.

 

 

 

 

도솔산을 오르는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요. 서대전여고와 도솔다목적 체육관 쪽에서 보통 오릅니다체육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에 있는 충주박씨 대종중 재실에 방문했습니다. 마침 재실 관리 아주머니가 계셔서 말씀을 드리고 옆문 빗장을 열고 재실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몇 차례 방문하였기에 한번 정도 돌아보고 우리 부부는 산행을 했습니다.

 

 

 

서구다목적체육관 위내원사약수터 도솔정 가새바위 도솔산 내원사 체육시설로 내려오는 산행 코스를 정하고 나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입구를 조금 오르면 삼거리에 정자가 있으며, 좌측은 내원사로 바로 오르는 곳입니다. 우측 길로 오르면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있어서 봄부터 가을까지 매우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주변 나무들은 명찰을 부착하고 있지요.

 

 

 

 

요즈음 아직도 추위가 느끼지만, 주말에는 시민들이 가볍게 산책을 하고 있지요. 산책로 주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운동기구나 벤치 등이 잘 조성이 되었습니다. 작은 연못에는 도룡뇽알과 북방산 개구리 알이 있었습니다. 이곳 연못에 여름이 찾아오면 연꽃과 원추리 꽃이 펴서 너무나 멋있어요.

 

 

<도룡뇽알과 개구리알 구별>

* 도룡뇽알은 길고 투명한 자루에 알이 있으며, 대체로 물속바닥에 돌돌 말려서 있습니다.

* 개구리 알은 자루가 없으며, 물위에 무더기로 떠 있습니다.

 

 

 

 

 

해선삼거리 작은 골짜기 옆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작은 비닐하우스에는 금붕어가 살고 있습니다. 이곳부터 약간 경사면으로 산행이 시작이 됩니다. 도솔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가파른 곳은 나무계단이 잘 설치가 되어 있지요. 산행을 하다가 도솔정에서 잠시 쉬면서 대화를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 중간 이정표 아래는 긴급구조를 위한 국가지점번호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요즈음은 산악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거의 정상부분에 오르면 가새바위가 보이는데, 지금은 관통부분에 돌을 쌓아 위험한 통로를 막아 놓았습니다. 여기서 가새바위전설을 한번 읽어보시고 산행을 하십시오.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여 오르면 주변 전경이 보이고요. 우측 약간 넓은 바위에서 도심쪽을 바라보면 가수원동과 원신흥동 방향의 신도시와 갑천이 발아래로 보입니다.

 

 

 

 

도솔산 보루에 오르면 멀리 구봉산, 식장산, 계족산, 금병산, 보문산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내원사 약수물을 마시고 입구 개울에서 어린이들이 물가에서 노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려가 보니 여자 어린이들이 도룡뇽알을 손으로 만지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춥지 않니? 그것이 무엇인줄 아니?"
"! 안 추워요. 이것 도룡뇽알인데요."

"안 징그럽니? 그것이 도룡뇽알인지 어떻게 알았어?"

"안 징그러워요. 그리고 아빠가 알려주었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촬영하며 제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 분이 계셨습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그리고 자주 아이들과 나오시는지요?"
"! 둔산동에서 왔어요. 오늘이 경칩이라 아이들과 가까운 이곳으로 놀러 왔어요."

"그럼 너희들 몇 학년이니?"

"저는 둔산초등학교 2학년 우혜원 이고요. 서지우는 문정초등학교2 학년이에요. 친한 친구입니다."

 

너무나 다정스럽게 노는 어린이들과. 물가에서 같이 놀다가 도룡뇽알 보호를 위해 물가에 놓아주도록 도와주고 나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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