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주말 대전중앙시장에서 쇼핑할 요량으로 대전 원도심으로 향했습니다. 절기상으로는 봄인데, 아직 겨울바람이 시샘을 하듯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는 날씨였는데요. 추운 날씨탓에 밖에서 돌아다니는건 건강에도 좋지 않을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실내에서 낚시를 즐길 생각으로 <주주낚시클럽>을 찾았습니다.
주주낚시카페는 목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낚시가 많은 호응을 받고 있어서 이곳 이외에도 다양한 낚시카페가 생겨서 선택의 폭이 무척이나 넓습니다. 하지만 카페 운영방식이나 인테리어는 거의 비슷합니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후 1시 ~ 새벽 1시, 주말은 오전 11시~새벽 1시입니다.
어종별 찬스도 있고 중량게임(대물 / 소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고기 무게에 따라 포인트 혹은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네요.*^^*
아침 일찍 도착한 탓에 한가히 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맞추서 들어온건 아니지만, 마침 오픈하는 시간에 들어와서 한적한 분위기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조금 시간이 지나자 방학을 맞이해서 부모님과 손을 잡고 들어오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건 위험하기도 하고 실외라서 춥기도 한데요. 이곳 실내낚시터는 안전하면서도 따뜻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낚시체험을 하기에는 무척 좋은것 같습니다.
몇몇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체험한 노하우를 말씀드리면 제일 처음 떡밥을 비비탄 총알 크기로 만들어 사용하되, 형광찌를 집중해서 주시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찌가 움직여서 물속에 들어가는데 타이밍을 놓치고 낚아채지 못하면 도망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간혹 낚시를 잘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이곳 관계자분께서 기술(?)을 전수해주거나 주변에 떡밥을 뿌려주시기도 합니다.)
필요에 따라 앞치마도 무료로 대여 가능합니다. 낚시를 하면서 몇번 물이 튀기자 앞치마를 바로 착용! 카페 형식의 낚시터라서 그런지 다양한 편의용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참을 물고기와 씨름을 하다 월척 득템! 간만에 정말 큰 물고기를 한마리 잡았는데요. 처음 잡아보는 큰 물고기에 아이도 무척이나 즐거워했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상자안에 물고기를 넣고 무게를 측정한 후 다시 풀어주면 됩니다.
손을 씻거나 간단하게 커피를 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있습니다. 낚시카페에 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낚시를 해야하는건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온 부모님의 경우에는 아이만 낚시를 할 수 있는데요. 그럴때 부모님들은 별도의 휴게공간에서 책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락카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짐이 많은 경우 별도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가게 한켠에 쌓여있는 상품들이 쌓여있습니다. 이곳 낚시카페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있어서 경품을 받을 수 있는데 사실 경품으로 선물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
하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원도심에서 쇼핑도 하고 다양한 놀이를 즐겨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