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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영화속 대전

영화 속 대전 찾기! 더킹, 변호인, 검사외전 속 대전의 모습은?

영화속 대전 찾기

 

 

가족과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설 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입니다. 윷놀이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특선영화를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저는 이번 설 연휴에 친척들과 영화관에서 <더킹>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정우성, 조인성이 나오는 영화였는데요. 영화를 보다 보니 익숙한 장면이 보이네요?! 주의 깊게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큰집을 다녀와 집 정리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니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던 영화 <검사외전>을 방송했습니다.

 

거의 처음 부분이라 끝까지 다 봤어요.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잘 생긴 사기꾼 강동원, 든든한 오과장에서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우종길 역을 멋지게 소화해낸 이성민이 나오는 영화 <검사외전>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익숙한 배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들 아실 거예요!

 

대전을 사랑하는 여러분은 알고 계시겠지만 대전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익숙한 장면을 종종 발견하고는 하지요. 오늘은 대전과 관련된 영화 3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영화 속 숨은 대전'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영화도 보고 숨은 대전을 찾는 재미를 느끼러 함께 가시죠.

 

 

1. 더 킹(The King)

한국 | 범죄, 드라마 | 2017.01.18 개봉 

감독 : 한재림

출연 :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영화 더킹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본 영화<더킹>입니다. 양아치 아버지를 두었지만 검사가 되기 위해 열공한 박태수(조인성)와 그의 라인을 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존재 한강식(정우성)이 영화의 중심인물이었습니다. 공부가 인생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를 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만약 박태수가 공부하지 않고 아이들과 싸움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영화<더킹>의 이야기는 달라졌겠지요. 조인성의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난 그때 결심했다. 검사가 되어야겠다고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의 라인을 잡는 것이 권력의 핵심이 되는 길이다.

난 그저 왕이 되고 싶었다.


 

영화 더킹 스틸컷

 

 

진짜 권력을 누리는 사람은 없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권력은 무엇일까요? 영화 <더킹>은 '권력'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누리는 것. 권력을 갖기 위해 여러 사람의 희생이 따르고 서로 배신도 합니다. 



태수야. 이 세상이라는 게 말이야. 논리대로 되는 게 아니야.

태수야. 너 이 라인만 잘 타잖아. 너 고생 끝이야.


우리가 기획하고 수사하고 그리고 기소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이다.

(영화 더킹 대사 中)

 

▼영화속 숨은 그림 찾기-충남대학교


영화 더킹 충남대


 

박태수(조인성)가 자신의 억울함과 현 상황을 이야기하기 위해 양동철(배성우)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순간 어? 저기는?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준비 중인 학생들의 도서관.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정문이 보였습니다. 정말 반갑네요. 도서관 내부가 나온 것은 아니고 배우들이 도서관 정문에서 마주치고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이었지요.


 

영화 더킹 충남대


영화 더킹 충남대


영화 더킹 충남대


 

양동철(배성우)이 잠깐 이야기하자며 따라오라고 해서 갔더니 충남대학교 도서관 뒤편이었습니다. 이곳이 영화<더킹>에 나온 곳이라 생각됩니다.




 

충남대학교 도서관에서 뒤를 바라보니 그렇게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기사를 쓰려고 영화를 다시 보니 이곳도 나왔었네요. 자세히 보면 알 수 있겠지요?





2. 변호인(The Attorney)

한국 | 드라마 | 2013.12.18 개봉 

감독 : 양우석

출연 :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다음 영화는 천만 관객 돌파! 송강호 주연의 영화<변호인>입니다.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에서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변호인>의 관객수는 누적 11,374,859명으로 역대 10위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송변(송강호)이 돈 벌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전개되나 싶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보는 제가 감정이입이 되면서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요. 그리고 자문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라와 자신을 위해.  친구와도 보고 혼자 영화관에서 보기도 했던 영화 변호인이었습니다. 


내 상고 출신, 고졸 끼워주지도 안 해. 내 그래 이 딱 악물고 실력으로 버텼다 아이가.

 

영화<변호인>의 명장면 중 하나이기도 하고 많이 회자한 장면입니다. 답답하고 억울한 감정이 분출되는 거지요. 시대적 상황과 분위기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소리쳐 바른 목소리를 내기 위한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지도 하겠지요.


니 변호사 맞재? 변호사님아. 니 내 쫌 도와도.

이런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할게요! 변호인 하겠습니다!

포기 안합니다. 절대 포기 안합니다.

(영화 변호인 대사 中)



영화속 숨은 그림 찾기-옛 충남도청사



 

영화<변호인>을 유심히 보셨다면 아시겠지요? 송변(송강호)이 변호를 하기 위해 공판 장면이 여러 컷 나오는데 그 장소가 바로 옛 충남도청사입니다. 정문과 중앙 계단, 옛 충남도청사 뒤편 주차장도 영화를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익숙한 장면이 나오니까 신기하면서도 더 몰입되네요. 


 




 

옛 충남도청사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거를 알 수 있는 역사기도 합니다. 본관 1층에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이 있어 상설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옆 건물에는 대전시민대학이 있어 문화, 건강, 예술 등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도 있어요. 저도 수강하고 있답니다. 옛 충남도청사는 문화와 역사의 공간이랍니다.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고요!





3. 검사외전(A Violent Prosecutor)

한국 | 범죄, 코미디 | 2016.02.03 개봉

감독 : 이일형

출연 :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박성웅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살인누명 쓴 다혈질 검사 황정민과 사기, 학력위조, 다단계. 나이 서른둘에 전과가 10범의 허세남발 꽃미남 사기꾼 강동원이 나오는 영화<검사외전>입니다. 처음 영화 포스터를 보고 왜 교도소 장면이 나오는가 했더니 교도소에서 15년을 있어야 하는 황정민 때문이었군요. 뭔가 설 연휴에 본 더킹과 오버랩이 되기도 했습니다. 검사라는 직업군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 나와서였을까요?


 

폭행 치사 직권 남용의 죄를 물어. 징역 15년을 선고한다.

저한테 왜 이러십니까? 내 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


 


 

잘 생긴 사기꾼 배우 강동원이 검사 역할을 하며 교도소 영감 황정민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옵니다. 표시는 검찰이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한 배경이 등장합니다. 정말 배우 이성민 씨 다양한 연기를 잘 소화하시는 거 같아요.



넌 인물도 좋고 머리도 그만하면 쓸만한데

왜 사기를 치고 돌아다니는 거냐?


인물, 머리 쓰면서 할 짓이 이것밖에 없더라고요.


앞으로 넌 네가 가장 무서워하던 인간들을 상대해야 할 거야.

깡패, 검사, 정치인

(영화 검사외전 대사 中)


영화속 숨은 그림 찾기-대전시청





 

요즘 포켓몬고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시청이지요. 이날도 사진 찍으려고 대전시청을 찾았는데 휴대폰을 들고 포켓볼을 날리는 동작을 하는 무리 지어 있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대전시청! 영화 검사외전에서 검찰청으로 변신해서 등장했습니다. 익숙한 대전광역시 상징마크가 검사외전에서 딱!


우리 여기살리라~ 우리 여기살리라~ 오~ 대전! 오~ 대전 사랑의 대전~

 


영화<변호인>, <검사외전>, <더킹>에는 힘없는 약자가 나오기도 하고 권력 앞에서 희생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를 보다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이게 또 현실인가? 이래서 권력을 가지려고 하나? 싶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없어져야 하는데 말이지요. 진짜 권력은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섰으면 합니다.

 

소개해드린 세 영화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대전'입니다. 반갑기도 하고 영화를 보며 숨은 대전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대전이 살기도 좋지만 영화 촬영지로 환영받는 이유가 있겠지요? 멋진 대전시민들이 협조해서일 거에요. 여러분도 다른 영화를 보시다가 대전이 나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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