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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주말여행 동구 세정골 '태양의 후예'를 만나다

 

 

 

"대전의 자랑! 동구 세정골에 태양의 후예가 있네요."

 

지난해 연말에 KBS 연기대상을 송중기와 송혜교가 받았죠. TV를 잘 보지 않지만, 송중기가 대전 출신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문화재도 살펴볼 겸 세천유원지를 들려 송중기 친가를 둘러본 뒤 식장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내에서 동구 세천동으로 가는 옥천로로 향했습니다. 대전 동신과학고등학교 주변에 있는 냉면으로 유명한 원미면옥을 들렸습니다. 한겨울에 시원한 냉면을 먹는 맛을 지인들과 함께 먹었지요.

 

식사를 마치고 식장산으로 가기 전에 반대방향인 대청호수로 약 550m 정도 올랐는데요. 그곳에 비룡동줄골장승이 있습니다남장승과 여장승이 길 양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장승의 외형은 전형적인 문관석 형입니다. 길쭉한 화강암 기둥 상부에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전에는 비룡동줄골장승, 용운동용방이장승, 법동석장승, 읍내동뒷골장승 등 돌장승이 많습니다. 그리고 산성 또한 많기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일행들은 장승답사로 가는 것을 보고나서 세천유원지를 향했습니다. 

 

세천유원지는 예전에는 보문산과 상벽을 이루며 대전시민들이 많이 찾아간 시민들의 휴식처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세천유원지하면 유원지라 놀이시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전시의 옛 수원지입니다.

 

지금은 세천유원지가 세천근린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원형이 잘 보존되었으며, 근래에 주차장과 도로 등 환경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단풍이 무척이나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주변에 습지원이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식장산 단풍나무는 수령이 약 200년이나 되는데요. 20141010일 동구청에서 보호수로 관리하는 단풍나무입니다.

 

 

 

 

세천근린공원을 지나면 연리지나무가 있어요. 보통 연리지하면 종이 같은 나무 끼리 이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데, 이 나무는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연리지가 되어있습니다.(일명 송중기,송헤교의 사랑나무입니다.)

 

그럼 대전 인근에도 있는지 알려 드리지요.

 

첫 번째는 중구 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 내 한밭고전원 권용집님이 기증한 느티나무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동구 대청호자연생태관 옆에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한 몸처럼 자라고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세 번째는 대전둘레산길 2구간인 삼각점봉 부근과 8구간에도 있다고 하는데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곳을 조금 지나면 길가에 작은 감나무가 있는데요. 송중기 감나무란 표찰이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때마침 중국인 관광객이 감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여하시더군요.

 

요즈음은 나무도 하나의 상품화가 되고 있는데 대전지역에도 있습니다. 국립중악과학관에 있는 뉴턴의 사과나무뉴턴의 4대손 나무라고하니 한번 확인해보세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송중기가 특전사 대위 유시진으로 연기하며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는데요. 당시 연기도 잘했고 시청률도 높았습니다.

 

송중기는 대전성모초등학교를 한밭중학교, 남대전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송중기 친가는 송중기 부친이 직접 관리를 하고 계시는데요. 건물 안을 들어가지 못해서 외부만 촬영하였습니다.

 

 

 

 

그때 나이 드신 어른 네 분이 제게 다가와 말을 거셨습니다.

 

송중기 아버님과 식사 약속이 있어서 식당을 가려고 하니 한분이 몸이 불편해서..

 

그래서 어르신들을 식당까지 태워드리고 그냥 돌아가려는 찰나.

 

기자양반 들어와! 여기까지 왔는데, 송중기 아버지 보고 같이 가서 촬영해야지.”

 

그때 마침 중국 한류 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면서 대화하고 계시더라고요. 송중기 아버지와 인사를 하고 식탁에 본의 아니게 합석했습니다.

 

 

 

 

어릴 적 옛이야기도 나누고, 송중기 아버지도 간간히 오셔서 대화를 나누셨는데요. 이곳을 찾아온 타국 팬들에게 막걸리를 좋아하냐고 물었습니다.

 

한국에 왔으니 당연히 막걸리 맛을 보고 가야지요!”

 

한참 이야기를 듣다보니 팬들이 떠나고 다시 어르신들과 주택으로 향했습니다.

 

 

 

 

집안에서는 중국 한류 팬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요.

 

천천히 구경하라면서 사진 찍는 곳과 전시된 물품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관광객들이 없을 때 아버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대화도 나눴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외부 공중화장실이 있었으면 하는데, 불가능한가요?”

 

관광객이나 한류 팬이 많이 왔을 때 주차와 관리,설명도 필요하지만, 화장실이가장 필요합니다. 현재 관련부서에서 협조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동학사를 가다보면 박찬호, 박세리 대형사진이 게시된 것을 보았는데 세천입구에 설치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생각이네요, 제가 결정 할 것이 아니라 관청하고 협의 사항인 것 같네요,”

 

송중기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다시 한 번 들릴 것을 약속하고 식장산으로 향했습니다.

 

식장산은 해마다 해맞이 행사하는 곳으로 매우 유명하면 대전시내 야경 촬영장소 유명합니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매서운 찬바람이 나의 얼굴을 강타를 하네요. 점점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하니, 가족이나 연인끼리 그리고 외국인까지 식장산의 야경을 보고 감탄합니다.

 

식장산에 어둠이 깔리고 도시의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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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다 보니 옛 추억이 생각네요. 1970년대 이곳은 군사보호구역이라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방송국 안테나 기지 설계를 하기 위해 세천유원지 입구에서 기다렸습니다.지프차가 내려와 탑승을 하면 차창 모두를 커튼으로 가리고 올라왔던 기억이 송신탑을 볼 때마다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개그맨, 골프선수, 연기자 등 많은 대전출신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협조하면 대전을 알리는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야간 촬영을 마쳤습니다.

 

 

송중기 친가를 찾아가는 중에 만난 대전 문화재와 식장산의 야경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는 대전을 무척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