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이 주요 화제로 떠오르는 때에,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많이 하는 방법이 벽화그리기 등으로 예쁜 마을을 꾸미는 것입니다.
벽화그리기는 예쁜 마을을 위해 그리기도 하고 오래된 담장의 칙칙함을 벗기 위해 그리기도 하는데, 구암동 벽화마을의 벽화는 그린 것이 아니라 색타일 조각으로 모자이크한 것이어서 더욱 산뜻하고 색이 유지되어 좋습니다.
이곳은 비교적 조용하던 벽화마을인데, 몇달 전 텔레비전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에 등장하면서 관광객도 찾아오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둘러볼까요?
대전도시철도 1호선 현충원역 3번 출구로 나가서 20m 정도 직진하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올라가면 마을의 벽화를 감상하며 마을을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벽화의 구성도 다양하고 나름대로 주제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도시의 마을인데도 마을 공터에 정자도 있고 연안 이씨 사당도 있어서 마을의 역사가 느껴지는 참 조용한 마을입니다.
구암동 벽화마을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고 다시 현충원역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왼쪽에 예쁜 카페가 있습니다. 마을 한바퀴 산책하고 딱 차 한잔 생각이 날 때쯤 눈에 들어오는 예쁜 카페인데 원래 있던 주택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그곳의 이름은 갤러리카페, '카페나무'입니다.
카페나무에 들어가면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공간과 공간에 깃드는 햇살을 감상하며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곳곳에 놓여진 아기자기한 소품을 돌아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네요~!
판화를 공부하는 '카페나무의 주인은 갤러리카페 '카페나무'의 곳곳에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담았는데요. 카페의 분위기도 좋지만 카페 전체에 걸려있는 유명한 대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마음이 참 좋습니다. 아래의 작품은 행운을 부르는 픽토그램 작품으로 유명한 정장직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래의 작품은 임연창 작가의 작품으로, 전시장을 꽤나 돌아다녔는데도 처음 보는 작품이었습니다. 화면 속의 주인공 이름으로 만든 그 인물의 초상화라고 할까요.
찰리채플린 이름의 알파벳 글자로 그린 찰리채플린, 존레논 글자로 그린 존레논, 마이클 잭슨, 말론브란도 등 작품이 흥미롭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카페에 손님이 있는 경우 벽에 걸린 대형 작품을 감상하러 다니기에 조금은 불편하다고나 할까요.
카페의 곳곳을 다니다가 아래와 같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걱정하지 말라니~!
별것 아닌 단순한 글인데 갑자기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같은 이 기분은 뭐죠? 이 '걱정하지 말아요'는 어디에 걸려있을까요? 혹시 카페나무에 가시면 한번 찾아보세요.^^
이렇게 예쁜 외관 창을 가진 '카페나무'에서 멋진 사진도 남겨보세요. 특히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오후 시간, 카페나무 건물로 비스듬히 들어오는 햇살이 있을 때 분위기가 기가 막힙니다!
화보를 찍는 기분일지도 몰라요.^^ 궁금하실까봐 카페나무의 메뉴판도 살짝 부록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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