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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프랑스 재즈토리오 아킨, 옛충남도관사촌에 아름다운 재즈선율 선물

올해가 한불수교 130주년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프랑스에서 한국의 해 행사를 진행했고요. 한국에서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상호교류의 해 기간으로 정하여 1년 4개월동안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집시 재즈 트리오 야킨(YAKEEN)

 

지난 주에는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알리앙스 프랑세즈와 대전전문화재단이 마련한 야외 재즈연주회도 있었는데요. 옛 충남도관사촌 내 비밀의정원에서 열린 프랑스 재즈트리오 야킨(YAKEEN) 콘서트 현장을 찾았습니다.

 

 

비밀의 정원 잔디위에 돗자리를 펼치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야킨의 재즈 공연을 감상했는데요.

프랑스 재즈트리오 야킨(YAKEEN)은 10월 21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옛 충남도관사촌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공연을 가졌고요. 28일에는 다시 대전국제와인페어를 찾아 재즈공연을 펼쳤습니다.  

대전 공연은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대전 알리앙스 프랑세즈와 대전문화재단의 원도심 활성화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는데요. 옛 충남도지사 관사촌 비밀의 정원 분위기와 재즈 음악이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프랑스 재즈 트리오 야킨(YAKEEN)은 집시풍의 재즈인 마누쉬 재즈를 하는 팀이라고 하는데요.

마누쉬 재즈는 미국의 재즈와 집시 음악이 섞인 것으로 프랑스에선 1930년대에 시작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요. 마누쉬 재즈는 전통 재즈와는 달리 마치 자유로이 노천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콘트라베이스와 기타 선율로만 연주한다고 합니다. 

오호~! 그래서 비밀의정원에서 가로등 불빛 아래 진행된 공연이 그토록 운치있게 잘 어울렸군요!

 

 

이날 완전히 계 탔는지, 앞에서 연주하던 야킨 팀이 객석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앵콜무대를 펼쳤는데요. 바로 옆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었답니다.

불어 발음이 콧소리에 바람 소리가 많이 들어있으서 예쁘게 들리고 완전 프랑프랑 하잖아요.^^

알콜 인디케이터인 저는 이 공연을 감상하면서 커피 생각이 간절했는데요. 아쉬운 점이었어요. 공연하던 그 자리에 그윽한 와인 한잔이나 커피라도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았거든요.

 

 

 

최근 대전에서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는데요.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모네, 빛을 그리다' 전시도 그 중 하나였고요.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에 프랑스 극단을 초청해 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또 프랑스 관련 행사로 이응노미술관에서 '이응노와 유럽의 서체추상'을 주제로 국제전이 진행되고 있고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는 대전국제포토저널리즘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을날 대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