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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예술공헌기업가상 수상자 성용학 사진전, 삶 그리고 인간

 

10월 4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흔하지 만나기 힘든 사진전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삶... 그리고 人間'이라는 주제의 전시였는데요. 바로 올해 제1회 예술공헌 기업가상  사진 부문 수상자 성용학 작가의 작품전이었습니다.

 

 

예술공헌 기업가상 들어보셨나요?

예술공헌 기업가상은 올해 초 처음 생겼다고 합니다. 대전지역의 기업인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대전이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음악, 무용, 미술 등 8개 분야에서 1명 씩 후원하기로 하고 예술공헌 기업가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올 초에 1회 수상작가를 선정하여 시상하였는데, 수상자 1 명당 1년간 500만원을 지원합니다.

 

 

제1회 예술공헌 기업가상 시상식은 올해 초에 도룡에서 있었던 대전예술인 신년하례회에서 개최됐는데요. 대전의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로 한 대전의 기업은 현재 모두 8곳으로 참여 기업과 지원분야는 다음의 표와 같습니다. 


장충동왕족발(신신자)-미술  / 골프존 문화재단(김영찬)-무용

기산엔지니어링(강도묵)-사진 / 맥키스컴퍼니(조웅래)-음악  / 

라이온컴텍(박희원)-미술  /  신화엔지니어링(최재인)-건축  /

고려하이콘(이병천)-국악  / 하이트진로(김인규)-문학



작년에 한국예총대전시연합회 회장으로 부임한 최영란 교수(목원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과)가 대전지역 기업인들이 예술가를 지원하면 대전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 기업인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하였고, 여러 기업의 호응으로 예술공헌 기업가상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술공헌 기업가상은 전국에서 최초로 대전이 시도한 것인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문화에술 전체 부문에 시상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질 것을 기대하며, 수상 분야도 더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성용학 작가는 사진 부문 수상자로 기산엔지니어링 후원을 받았습니다. 작가 노트를 빌어 그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인간의 몸을 빌어 우리는 태어나서 한줌의 추억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린다. 세상 속 작은 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간다. 인간이기에 그 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자연과 더불어 주변의 또 다른 인간들과 생활하게 된다. 

어떤 이는 풍족한 삶에 행복해 하고 ... 어떤 이는 고된 삶에 힘들어 하고, 어떤 이는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어떤 이는 잃어버린 그 무엇에 후회하고, 절망하고, 안타까워한다. 또 어떤 이는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노력한다.

감추지 않고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삶 그리고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표현하고자 한다."


 

그래서 아무런 표정도 그려넣지 않은 만들어진 그대로의 남녀 마네킹을 첨단의 도시와 파괴된 도시, 자연 등을 배경에 세워 마치 인간이 그런 처지에 처한 듯 촬영을 하였나봅니다. 

 


이 마네킹은 사람처럼 그려진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일 뿐인데, 드레스를 바라보면서 왠지 마네킹이 많은 생각을 할 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듭니다.  


 

대전 기업가들의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 대전의 문화예술이 더욱 창조적으로 수준 높게 펼쳐지는 바탕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문화예술에 지원하는 대전의 기업들에 대해 더욱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박수를 보내주는 것은 시민들의 몫이겠지요.^^



성용학 사진전 (2016 예술공헌 시업가상 사진 부문 수상자) 삶... 그리고 人間
2016.10.4~10
대전근현대사전시관(구 충남도청) 제2기획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