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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도시철도 용문역 우표 테마전시, 역사를 말하다

 

 

여러분은 편지를 쓰시나요? 지금 우표 가격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아요.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편지보다는 문자를 많이 보냈었지요. 연말이 되면 가재우표를 사서 카드를 보냈던 것은 오래전 일인 것만 같아요. 펜팔도 하고 친한 친구가 전학을 가면 연필로 편지를 써서 보내고는 했지요.


저는 우표 모으기가 취미라서 새로 나온 우표나 예쁜 우표는 우체국에서 사기도 한답니다. 우표를 보고 있으면 그 시대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시대의 상징이라고 할까요? 지하철을 타고 용문역에 갔더니 반가운 테마전시가 기다리고 있네요.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합니다. 용문역에 일이 있어 지하로 내려갔더니!



 

미술관이 아닌데 전시관람안내를 해주네요. 자세히 살펴볼게요. 인류의 역사를 담는 우표, 우표 상설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멀리 안 가도 우리 근처에서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건 없겠지요? 대전 용문역에 국내 최초 우표상설전시관을 만들어지고 우표테마역이 조성되었습니다. 우표는 1884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행정제도 도입과 함께 시작한 소통의 상징입니다. 전화가 상용화되기 전 가족과 지인의 소식을 묻기 위해 사용되었던 우표는 과거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을까요?




용문역에서는 세 개의 테마로 전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 역사를 빛낸 위대한 인물 테마', '세계 역사를 꽃피운 위대한 인물 테마', '우표, 세상을 이야기하다'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이곳이 사람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전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하철역에서 노래 공연이나 춤 공연도 했으면 해요. 생각보다 지하철역마다 넓은 공간이 있었든요.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써 하나씩 보였으면 합니다. 시청역을 비롯한 여러 역에서 사진전이 열리는 것도 볼 수 있으니까요.



 

우표를 보면 그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우표는 우리의 역사를 말해주네요. 세계의 우표는 세계의 역사를 말해주고요.






 

집에 도착해서 그동안 모았던 우표를 보았어요. 제 나이보다 많은 우표도 있고요. 스티커우표도 있어요. 하나씩 보고 있으면 이때는 이랬구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이렇게 시간이 지났구나 느껴요. 우표를 모으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거 같습니다. 잠시 제가 모은 우표 사진 몇 장 남길게요. 190원, 270원, 지금은 일반우표가 300원이랍니다.





 

다시 전시관으로 돌아와서 한 바퀴 돌아볼게요. 우표와 함께 한국 역사를 빛낸 위대한 인물도 살펴보니 저절로 역사 공부도 되네요. 설명을 읽어보면서 솔직히 가지고 싶은 우표를 많았는데 아쉬웠어요.

 

 


 

지하철역이라는 공간이 테마전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만약 용문역에서 가족과 친구를 기다리신다면 스마트폰 말고 우표로 보는 역사 공부를 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멀리 안 가도 재미있는 테마전시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용문역 가신다면 한 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