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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갤러리카페 고트빈 개관전 ‘지나친 풍경들'과 만나다

TJB대전방송국내에는 분위기 좋은 갤러리 카페 '고트빈(Goat Bean)'이 있죠. 카페 고트빈은 예쁜 전시공간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갤러리고트빈 개관전 ‘지나친 풍경들’이 지난 6월 30일부터 8월15일까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김희연, 나점수, 장명근 등 3인의 사진과 회화작품을 선보였는데요. 3인 작가의 작품들이 빚언는 풍경은 때로는 극적인 순간을 담기도 하고, 적막함과 침묵을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김희연의 회화는 빛의 충만함과 지루함을 주제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공간을 드러내거나 감정을 어루만지는 빛의 속성을 활용해 그만의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속되는 빛이 자아내는 나른한 삶의 이미지와 삶을 직시하는 시선, 삶을  유지하는 생명을 지각하는 순간을 담아낸 작품은 부드러운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나점석 작가는 예민하지만 애교스러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그리운 마음으로 가득한 듯이 차분하게 존재하는 그의 작품은 흡사 선인장을 닮아 있는데요. 이는‘식물적 사유'를 위한 매개체라고 합니다.

나점석 작가는 식물적 사유를 ‘판단지연을 통해 현상을 살피는 시선이며 현상하는 세계를 관념화하지 않기 위한 응시’라고 설명합니다. 

 

 

장명근의 사진 작품은 이중적인 정서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제된 조형성을 품고 있는 풍경은 사유하는 이성과 폭주하는 본능적 생명력으로 가득합니다.

이번 전시는 3인의 작가가 발견한  절대적 의미의 자연풍경을 파악하기보다는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주체를 개성있게 살펴보고자 한 것입니다.

 

 

<김희연, Kim Hee-Yon>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졸업(2012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2008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예술(프로젝트)사업, 서울
2012 금호 영 아티스트, 금호 미술관, 서울 

<나점수, Na, Jeom-Soo>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1997년)
중앙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2002년)
뉴프론디어 대상(1997년)
청년미술제 본상(1998년)
중앙미술대전 특선(1998년) 


<장명근, Chang, Myung-Geun>
프랑스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DEA) 수료(2006년)
프랑스 랜느2대학 조형예술학과 석사과정(Maitrise)졸업(2004년)
WIND OF CHANG, 대구문화예술회관(1996년)
낯설게 보이기, 갤러리 WA 외 다수(2008년)
비움-사유, 전라남도 옥과미술관 외 다수(2009년)
흐르는 강물처럼, 전북도립미술관 외 다수(2010년)
도심 속 일상, 전북도립미술관 외 다수(2011년)
Sense, 유중갤러리 외 다수(2012년)
열아홉개의 방, 더텍사스프로젝트 외 다수(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