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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마에스트로 구자홍 미니인터뷰, 현악기 장인을 만나다

아인슈타인, 셜록 홈즈 이 두사람의 취미는 무었이였을까요? 바로 바이올린입니다!

바이올린이란 악기는 작은데도 인간의 희노애락을 정말 잘 표현하는 악기인것 같아요. 바이올린 곡중에 지금 막 떠오르는 음악은 샤콘느!  스트레스해소나 정서 함양이나 태교를 위해서도 바이올린이란 악기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대전에서 유일무이하게 바이올린을 제작하는 마에스트로 구자홍님의 현악기 전시회가 타임월드갤러리에서 8월 16일 까지 있다기에 부랴부랴 찾아 갔습니다.

구자홍님이 운영하시는 비노 클래식에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마다 공연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으나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요. 직접 가서 바이올린들 앞태 옆태 뒷태를 보고 있으니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푸근한 인상의 마에스트로 구자홍님

 

아이들이 요새는 유치원에서도 악기 하니씩은 배운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방과후수업으로도 악기수업을 많이 진행 하고 있답니다. 저는 아이들이 공장제 악기로 바이올린수업을 듣는것이 조금 안타 까웠습니다.

바이올린의 진짜 소리를 들으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많이 될것 같거든요. 바이올린과 피아노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전시회를 놓칠수 없었습니다. 비노클래식에서는 악기제작 수리 공연등 다양한 예술 전반 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것을 듣고 있었다가 이렇게 직접 현악기를 제작 하고 칠하고 다른 외국악기들을 보면서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모습을 쉽게 감상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날 마에스트로 구자홍님을 잠깐 인터뷰해봤습니다.

 

Q.현악기를 만들게 되신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비올라를 연주했었습니다. 비올라를 연주하던 도중 슬럼프에 빠지게되었고 이탈리아를 여행 하던 도중에 네손가락으로 만드는 장인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픈 동생을 위해 자신이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악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현악기를 만드는것을 배웠습니다."

Q. 현악기 종류는 다 만드시나요?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등을 만듭니다. 아이들 손크기에 맞게 그리고 사람들의 각각의 취향에 맞게 맞춰서 만들 수 있다는것이 장점입니다.  초급 6개월 중급 9개월 고급 12개월 과정이 있구요. 바이올린을 모르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다 만드실수 있습니다. 특히나 일정 수업료를 내면 아이들의 사이즈에 맞게 바이올린을 무료로 바꾸어 주는 제작 과정도 있답니다."

Q. 대전에 현악기를 만드는 비노클래식을 세우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그냥 이유없이 대전이 좋았습니다. 제가 공주 사람이기도 하구요. 복잡하고 사람많은 서울 보다는 대전이 더 좋았습니다. 대전이라면 아무도 현악기를 만드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대전 에술가와 충청지역 예술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Q. 현악기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가 궁금 합니다.
A. 현악기를 일반인들이 좀 더 친근 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바이올린을 가까이보고 어떻게 소리나는지도 알게되거든요. 바이올린이란 악기가 과학적이기도 하고 예술적이기도 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소리의 공명이라던지 활 각 도 나무 울림 같은 것들이죠. 일반 대중들이 특히나 아이들이 현악기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너무 좋아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현악기 컨텐츠로 대전 시민들에게 어필할 생각입니다.

Q.앞으로의 계획은?
"아이들과 저소득층 그리고 문화혜택을 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걷지 못하는 장애우들의 자활을  높이기위해 현악기를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전 문화예술의 발달을 위해 그리고 대전 충청권 문화 예술가들의 활발한 교류와 그들에게 지속적인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대중과 문화예술인들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며 멋진 악기를 만들고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다 현악기를 즐길수 있게 하려고요."

 

 

이번 전시에서 바이올린을 제작하는 공구들과 바이올린을 이루는 각각의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어어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더잘 이해할수 있게 꾸며 놓았더라고요.

 

 

외국 악기들과 구자홍 선생님이 만든 일련 번호대로 악기를 구경하고 감상 할수 있었습니다. 마에스트로 구자홍님의 현악기 전시회는 정말 매력적이였습니다.

 

 

이번에 늦게 가서 오래 못봐서 아쉬울 정도 였습니다. 이런 특별한 컨텐츠를 가지고 다양한 곳에서 현악기 전시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에 현악기 박물관이 생겨서 이런 악기들을 언제든지 볼수 있게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예술관련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이런 좋은 컨텐츠를 발굴 기획해서 대전만의 특별한 컨텐츠로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대전시청 전시실이나 대전예술의전당, 각 구청 전시관에서도 보고싶네요. 학교나 박물관에서도 이런 현악기 전시회가 열린다면 아이들이 현악기를 좀더 쉽게 접할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