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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인권을 부탁해! 대전인권체험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구봉산 2층

 

 

자녀들과 함께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은 너무 덥고 대부분 휴가 기간이라 집 주변 세상이 참 고요합니다. 다들 어디로 떠나신건가요? 아니면 너무 더워서 에어컨 켜고 집콕? 사실 복잡할 때 길 떠나면 덥고 길 막히고 힘들긴 하죠. 그렇다면 가까운 곳, 실내의 시원한 곳에서 체험학습을 겸한 문화피서는 어떨까요?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체험관

 

지난 6월 말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구봉산 건물 2층에 대전인권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2016년 상반기 내내 공사를 하여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 지 궁금하였는데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보통 사람이 주인인 체제로 '사람 사는 사회'가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사람이 우선이지 못한 경우도 심심찮게 봅니다. 사람이 희생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 바로 그런 현상을 증명하듯 보여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교육의 장소가 필요한가 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1919년에 국제연맹이 창설될 때만 해도 인권에 대한 명시는 없었고 다른 나라의 인권 문제에도 관여하지 못했습니다(국내문제 불간섭 원칙).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주권의 절대성보다 인권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1948년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되었습니다.

국내법을 넘어 전 세계적 차원의 공통규범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965년에 인종차별철폐협약을 채택하였고, 1979년에야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군요. 2018년이면 '세계인권선언' 채택 70주년이 되는데요, 우리나라도 훨씬 개선되고 북한인권 문제도 진일보하면 좋겠습니다.

 

 

이름이 인권이인 사람 부르는 줄 알았어요.^^

가장 앞서간다는 미국에서도 최근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이 아프리칸 아메리칸에 대한 과잉 대응을 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도 역시 뿌리 깊은 인종 차별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체험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라는 문구처럼 사람으로 이 기본 원칙을 지키며 사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일까요? 자기보다 약자를 눈 아래로 보며 군림하려는 '갑'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요. 그 마음 바탕에는 약자를 짓밟고 우위에 서려는 문화적이지 못한 동물적인 심성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갑질하는 인간이나 단체'는 덜 문화적인, 그래서 동물성이 남아있는 사람이나 단체로 보아도 무방하겠군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인권 영화를 포함하여 인권을 주제로 다룬 영화 CD들입니다. 여섯개의시선, 다섯개의시선, 날아라 펭귄, 범죄소년, 어떤 시선 등 제목에 '시선(視線)'이 많이 들어간 것을 보니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시선에 어떤 감정을 담았는지 문제가 정말 중요한 것 같군요. 여러 가지 인권을 설명한 책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화면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홍보대사인 배우 김호진과 가수 인순이가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함께 들어보실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인권과 관련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국가인권위원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 만큼이나 시원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피해자인데도 소외되어 마음 아픈 사람이 없도록 온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날을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대전인권체험관 앞 복도에서는 인권의 중요성을 다룬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2년에 있었던 인권사진 공모전 포토스토리 수상작 등이 전시되고 있는데 하나하나 의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으니 그냥 대충 지나지 마시고 자녀들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훨씬 훌륭한 교육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인권공모전은 2012년 후에도 매년 열렸는데 대전에는 2012년 작품이 전시되어 있네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16년 인권공모전 작품 접수는 8월17일~9월18일까지라고합니다.

공모분야는 인권에세이(대상: 학생부, 일반부), 인권미디어(UCC, 웹툰, 사진-대상은 제한없음), 인권 실천사례(기업 해당부서 대상) 등입니다.

위 사진에도 있지만 아래의 작품은 2015년 인권공모전 포스터 분야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이준하 작품 '인권나침반'입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보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많이 응모하시면 좋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 공모전 사이트  http://www.humangongmo.kr/index.do

 

2015년 인권공모전 포스터 분야 최우수상 이준하 작품 '인권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