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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볼만한전시 대전시립미술관 프로젝트대전 2016, 상상력이 꽃피네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 전시 ‘프로젝트대전 2016 : 코스모스’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오는 11월 20일까지 열립니다.

과학도시대전과 잘 어울리는 이번 전시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하여 격년제로 실시하는 국제예술전시인데요. 이번 전시는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8개국 14개 작가(팀)이 참여, 미디어 및 설치작품 28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과학이 도전했던 영역을 우주역사, 우주 시그널, 행성탐험, 우주와 공간, 물질로서의 우주, 우주 그 이후 등으로 나누어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무한한 신비를 간직한 우주는 인간의 기원과 생명에 대한 놀랄만한 과학적 사실을 보여줍니다. 미지의 우주에 대해 과학이 도전했던 영역을 바탕으로 예술가들이 상상한 새로운 세계가 '프로젝트대전 2016 : 코스모스'를 통해 펼쳐집니다.

인간과 우주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보세요.

<해인즈 & 힌털딩> : 우주망원경/ 천체망원경

이 작품은 ‘H-알파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 표면의 첫 번째 대기층인 채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처음 천체를 관측한 사람은 갈릴레이였는데요. 이 망원경은 구경 4㎝의 초라한 망원경이었지만, 그 후 망원경은 점점 커지고 정밀화됐습니다.


현재는 지구 대기층에서의 빛의 굴절과 산란을 피하기 위해 망원경을 대기권 밖에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허블 우주 망원경입니다.

작가는 망원경외에도 안테나 시스템이나 오존을 구성하는 물질 등 여러 가지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태양의 신비롭고 불가사이한 분위기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노리미치 히라가와> : 빅뱅

이 작품은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의 되돌림 현상을 영상으로 보여주어 우주의 ‘빅뱅 현상’과 같은 초자연적이고 신기한 시간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화면 속 우주는 빅뱅현상처럼 에너지 그 자체로 어떤 점에 모이기도하고 또 시간과 함께 사방에 흩날리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로이카> : 전파신호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주에서는 전파신호가 가득합니다. 전파망원경은 우주에서 보내오는 미세한 신호를 큰 접시안테나로 모은 뒤 그 특성을 분석해 냅니다.


트로이카는 우주의 신호는 아니지만,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일상적인 물건들의 신호를 찾아내어 보여줍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의 보이지 않는 전자를 포착하여, 그 전류 신호를 소리로 바꾸어 음악처럼 들려주고 있습니다.


<세미컨덕터> : 자기장

지구위에서 나침반의 빨간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은 언제 어디서든지 북쪽입니다. 오늘 재든, 내일에 재든,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도 항상 같은 방향입니다.


즉 지구는 커다란 하나의 자석이고, 지구에는 거대한 자기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말이 됩니다. 지구자기장은 지상의 생명체들이 살 수 있는 보호막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지구 모든 곳에 있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나사(NASA)의 연구소에서 촬영되었는데, 자기장이 마치 살아있는 듯 계속 변화하면서 연구소 안을 활보합니다.

<한호> : 빛과 커다란 배, 노아의 방주

작가는 전쟁 무질서와 같은 커다란 혼란을 큰배의 모습에 투영하고, 착한 마음과 악한마음을 공간으로 미술관 안에 표현하였습니다. 배아래 설치된 거울은 공기가 없는 ‘무중력 상태’를 나타내고 자신을 반성하는 장소로 공간이 표현이 되었습니다. 


<아담 노튼> : 화성 여행

화성은 외계인이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큰 행성입니다. 사람들은 망원경으로 화성에서 강을 발견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1965년 미국의 탐사선 매리너 4호가 처음 화성에 도착해 사진을 찍는데 성공을 했어요.
그런데 그 사진에는 강은 없고, 운석이 꽝 부딪힌 구덩이만 보였는데요. 어쩌면 화성인들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사람들은 무척이나 실망을 했습니다.

사실 화성은 하루의 길이가 지구와 비슷하고 계절에 따른 변화도 나타나고요. 또 곳곳에 물이 흘러 형성된 지형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화성에 외계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생물 같은 작은 생명체라도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그네스 마이어 브란다스> : 달과 우주비행사

많은 사람들은 달에 가고 싶다고 소망을 가지고, 그 중의 몇몇은 달에 가는 방법을 연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달에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주는 지구와는 달리 공기가 없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비행기로는 절대 갈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으로부터 30년도 더 전인 1969년7월20일에 세 명의 우주 비행사는 달에 도착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은 미국의 우주 기지에서 거대한 불꽃을 내며 로켓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그렇다면 아그네스는 거위들과 어떻게 달을 여행할 수 있을까요?


<댄 굳즈> : 태양계의 왕 목성


목성은 태양을 돌고 있는 태양게 행성 중에서 제일 큰 별이네요. 하지만 그 큰 행성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답니다.목성은 두터운 구름에 둘러싸여 있고, 그 지름은 14만 2,984㎞입니다.


나사의 갈릴레오 탐사선은 1995년12월7일 목성에 처음 도착하고, 목성에 있는 유로파 위성의 얼음 층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있음을 밝혀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과학자들은 이 유로파 바다에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5일 우리가 보낸 또 다른 비행선 ‘주노’는 태양력 탐사선중 가장 멀리까지 날아가서 목성에 도착했습니다. 댄 굳즈는 목성으로 보낸 비행선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같이 알아봅니다.

<루프닷피에이치> : 맨 처음의 별

나사(NASA)가 제공한 3000여개의 별과 행성의 자료로 맨 처음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 본 우주를 경험하도록 은빛이 나는 반사비닐로 돔을 만들었어요.


옛날에 살아 던 사람들에게 별은 어떻게 보였을까요? 도시 사람들은 별을 자주 볼 수 없는데 이 작품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실제로 보는 것 같아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경이로운 우주의 신비를 미술관 안에서 느껴보세요.


<김윤철> : 새로운 물질, 메타물질


메타물질은 특수하게 합성된 물질입니다. 아직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은 특징을 가지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이 물질들은 고요하게 움직이며 입자들은 대류 온도에 의해 떠올라 마치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아주 먼 우주에서 끊임없이 날아오는 작은 별들과 닮아 있습니다.


김윤철 작가는 이렇게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냈습니다.

<폴 프리들랜더> : 중력파

허공에서 춤을 추듯 회전하는 중력파는 눈이 직접 보는 것보다 빠르게 색을 바꾸는 새로운 조명인 크로마스트로빅(Chromastrobic)을 이용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우주 관련 이론들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에 우주여행을 하는 꿈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영원한 우주’를 작품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로렌스 말스타프> : 미세입자

미세입자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매우 미세한 물질을 의미하며 주로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등의 대기오염물질에 포함됩니다.


작품에서 빛을 통해 미세한 먼지 입자들이 어두운 공간속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보호마스크를 착용하고 작품 안에 들어선다면 우리는 마치 수 만개의 파편으로 이루어진 작은 우주 속에 있는 기분일 것입니다.
(
추신 : 이 작품의 미세입자는 인체에 무해하니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문경원.전준호> : 픽션다큐멘터리

지구가 멸망한다면 그 후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문경원. 전준호의 작품은 지구 종말과 그 후의 삶을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허구인 ‘픽션’과 실제적인 ‘다큐멘터리’가 결합한 ‘픽션다큐멘터리’는 사실성을 살리면서도 예술적인 상상력과 표현을 사용한 장르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며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은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구의 대재난 속에서 예술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함께 생각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