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어린이도서관 입구
모퉁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숨바꼭질을 하다가 골목 모퉁이에 숨어서 친구가 자기를 찾는지 몰래 지켜보는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골목 모퉁이는 누구나 지나가다가 들를 수 있는 그런 정다운 곳이죠. 대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이 있습니다.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과 좋은 책 문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공동체 도서관입니다. 1998년 설립되어 현재 5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사서 봉사 및 프로그램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은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438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258-1번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네비게이션에 모퉁이어린이도서관 혹은 유성구 평생학습센터를 입력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유성구 평생학습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건물을 바라보고 우측 편으로 가면 주차장 진입로가 있습니다.
도서관 전경
도서관을 들어서면 아담하면서도 책 한 권으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 옛날 골목문화를 넘겨받아 동아리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은 60여 평의 정도의 공간으로, 도서 17,000여권, 정기간행물 11종, 비디오 및 DVD 108편, 슬라이드 필름 30편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모퉁이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오셔서 도서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대전 지역 주민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도서관을 방문해서 회원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본인 및 주소 확인용 신분증이 필요하며 1가구 당 1회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 10권까지 대출 가능하며, 영어도서 및 시리즈물은 최대 2권까지 대출할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은 1주일이며, 연체되기 전에 도서관에 대출 연장을 신청하시면 1주일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방은 유아들이 책상에 앉아 책을 읽기가 어려우므로 바닥에 편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정기 간행물
유아의 키에 맞게 서가와 낮은 책상이 비치되어 있으며, 서가에는 유아 그림책이 꽂혀 있습니다. 다양한 그림책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서 아이가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전용도서관답게 꾸며져 있다고나 할까요?
영어 서가
영어 서가도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데, 부모님들이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책을 많이 빌려간 흔적이 보입니다. 인기 있는 영어책은 거의 다 있는 것 같으니 굳이 돈 들여 구입할 필요없이 모퉁이어린이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
디딤대
또 어린이 전용 도서관답게 도서관 곳곳에 디딤대를 비치해서 높은 곳에 있는 책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 것이 눈에 띕니다.
모퉁이 구멍가게
도서관 한 귀퉁이에는 모퉁이 구멍가게가 있는데 간단한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상품들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것도 있으며 수익금은 대출반납 프로그램 사용료로 쓰일 예정이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또 책소독기도 있어서 깨끗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게시판
책소독기
문여는 시간은 평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토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입니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입니다)아무래도 토요일은 도서관에 아이들이 많은 편이므로, 평일이 훨씬 한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은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도서관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의식을 세워줄 수 있는 그런 책 한 권,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이 지역 사회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치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438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258-1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