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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시민이 뽑은 대전의 멋과 맛은? 도시마케팅 원탁토론회

 

 

 

반짝 초여름 같았던 지난 4월 26일 화요일, 옛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도시마케팅 시민원탁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도시마케팅'이라는 주제도 막연했을 뿐더러, '시민원탁토론회'라 하니 말 주변도 없고 신선한 아이디어도 없는 제가 가봐도 될 자리인지 걱정도 앞섰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고장 대전을 위해 시민들의 제언을 모아본다기에 열심히 달려갔지요.

 

 

 

 

평일 오후 2시인데, 기꺼이 시간을 내어 이 곳에 모인 토론자를 비롯한 대전시민들의 열기, 느껴지시나요? 후끈후끈!

 

 

 

 

토론회 참석자들을 위한 책자입니다.'대전의 정체성을 찾아라 1탄 - 대전을 그려보자' 1탄이라고 쓴 걸 보니 오늘의 이 자리가 일회성이 아닌가 봅니다. 참석자들은 임의로 다섯 개의 그룹 중 한 곳에 배정받았네요. 저는 2그룹 '대전의 맛'이래요.^^

 

 

 

 

먼저 제 두근두근 긴장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현악4중주단의 아름다운 공연을 봤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이 토론회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대전발전연구원의 발제를 들었습니다. 대전이라는 도시이미지를 돌아보고 도시마케팅, 그야말로 우리 대전을 '팔기' 위한 기본 연구내용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개성없는 우리나라 도시의 브랜드와 대비하여 멋진 아이디어 하나로 관광과 문화적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를 보았습니다.

'I♥NY'처럼 복잡하지도 어렵지 않아도 도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담아낸 도시 브랜드 하나로 '아, 가고 싶다!'라는 매력을 갖게 한다니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또 작년에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전 마케팅 공모전에서 당당히 1, 2위를 차지한 두 팀의 아이디어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멋지고 알찬 내용에도 놀랐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선보인 두 팀이 대전 학생들이기에 더욱 자랑스러웠습니다.

 

 

 

 

대전의 '멋', '맛', '긍지', '공간', '환경'이라는 키워드로  그룹 간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제가 속한 2그룹의 '대전의 맛' 생각 그물에 동감하시나요?

대전에 10여 년 살면서도 전혀 몰랐던 대전의 대표 음식과 맛집도 알았고요. 무엇보다 그들에 얽힌 숨은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었답니다. 스토리텔링의 시대, 이 또한 경쟁력이죠?

 

 

 

 

 

 

우리 고장 대전에 대한 키워드를 통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눈 이야기들이 전지를 채웠고, 이를 모두 나누었습니다.

특히, 대전의 '공간' 그룹에서 발표한, 건축과 광장, 골목길 등 대전만의 무늬가 있는 터, '터 무늬가 있는 대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의 첫 토론회는 '대전을 그려보자'였습니다. 다음은 '대전을 알려보자', 3차는 '대전을 팔아보자'랍니다. 기대되시죠?여러분은, 어떤 대전을 팔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