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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원도심이야기

중앙로 차없는 거리 한복패션쇼, 곱다 고와!

 

지난 23일 토요일, 2016년 올해 첫 '중앙로 차없는 거리'가 열렸답니다. 다녀들 오셨나요? ^^ 교통통제를 해서 목척교와 대전역 구간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펼쳐졌답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토요일 오후마다 대전시민대학 수업을 듣고 있어서, 끝나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슝~ 달려갔지요.

 

 

 

 

 

대전역에서 내려 지하철 출구로 올라오자마자 새싹모자를 쓴 안내판이 절 맞아줍니다. 제대로 찾아왔네요.

 

 

 

 

 

그럼, 이제 어디부터 들러볼까~하는 고민은 잠깐. 안내판 바로 뒤로 많이들 모여 계시니 오홍~ 저기로! 헌데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죠?

저는 잠시 헤매다가 다비*안경 간판을 보고서야 어디에 서있는지 깨달았답니다. 이 거리가 이리 변하다니!!

 

 

 

 

두 진행자의 모습도 참 곱고 멋스럽지요? 예, 이 곳에서는 유경숙 한복디자이너의 작품 패션쇼와 중앙시장 한복패션경연대회가 열렸답니다. 사진 속의 여성 진행자께서 유경숙 한복디자이너신데, 작품 소개와 함께 우리옷 한복에 대해 쉽고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 주셨답니다. 

유경숙 디자이너와 우연한 기회로 말씀 나누게 되었는데, 한복이 예절교육과 밀접하다보니 우리 문화 관련 일도 많이 하신답니다. 대전 안에서 관례, 오늘날의 성년식을 처음 주관하신 분이래요.

 

 

 

아웅~ 어린이 모델, 정말 귀엽죠? 가까이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관람객들이 워낙 많으셔서 뚫고 지나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린이 모델들이라 무대 위에서도 저마다 아이다운 장난도 치고요, 런웨이를 거침없이 걸어나와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줬답니다. 관람객들 호응, 정말 좋죠? 보기만 해도 절로 입가에 웃음이 절로 번졌어요.

참, 어린이 한복에는 '색동'을 많이 넣죠? 그 까닭은 사람이 음양오행의 모든 기운을 충분히 골고루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부족한 기운을 색으로 채워주고 건강하게 잘 자라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래요. 또 하나 배웠습니다.

 

 

 

 

 

 

예, 여기는 바로 중앙시장 한복거리 부스를 모아놓은 곳이랍니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인형과 소품도 참 아기자기합니다.

각 주단마다 고운 빛깔 옷감과 작품들을 선보이셨더군요.

 

 

 

 

우리옷 한복은 직선과 곡선 그리고 색감의 조화가 아름다운 옷이지요? 그 기원은 고구려 벽화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과 함께한 우리옷, 그 역사도 같이 했네요. 예쁘기 그지 없는 가족 한복, 참 탐납니다!

 

 

 

 

무대 한 켠에 4개의 트로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이제 중앙시장 한복거리를 대표하는 주단들 중 누가 이 영광의 트로피를 가져갈까요? 두구두구두구!

 

 

 

 

제 눈에는 다 곱고 멋스러운데, 그 속에서도 우열을 가려주실 심사위원들이 자리하셨습니다.

 

 

 

 

보라색 풍선에 대비되어 여성 모델의 개나리빛 치마가 참 돋보였습니다. 남성 모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쾌자를 입고 나왔습니다. 야~ 세상 좋아졌습니다. 옛날에는 양반자제들이나 입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의 우리들은 누구나 원하는대로 입을 수 있다니요. 그래서 결과는?

 

 

 

 

 

사진 왼쪽부터 금·은·동상 수상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상! 다들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짜잔~이 작품이 영예의 대상 수상작입니다.

 

 

 

 

올해 중앙로 차없는 거리 슬로건이 '2016 걷고보라'여서인지 보라색 풍선이 무대를 수놓았는데, 역사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권선택 시장께서 대상 수상자로 나오셨더군요.

 

 

 

 

다음 중앙로 차없는 거리는 5월 5일 어린이날이랍니다. 아이들 손잡고 중앙로로 GO GO! 참, 그날은 지하철 이용하실 것을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