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공연]대전역사박물관 대전음악제! 함께 즐겨요

 

"대전역사박물관에서 음악회도 즐겨요!"


유성구 상대동에 있는 대전역사박물관은 대전의 과거 이야기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담은 공간입니다. 상설전시실, 기증유물실이 있고 재미있는 주제로 전시하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전역사박물관은 역사만 관람하는 곳은 아닙니다~!강연, 공예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는데, 그런 기능에 감상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하였답니다.

작년부터 '대전음악제'란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음악회가 열리는데요, 지난  5일 토요일은 올해 대전음악제의 첫 무대였습니다.

'대전음악회'는 대전역사박물관을 감상하면서 음악도 감상하겠다는 마음만 갖고 오시면 됩니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거든요~!

 

2016 대전음악회'는 포스터에 작은 글씨로 써있는 내용대로 이미 올해 12월말까지 연주 스케줄이 다 나와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대전역사박물관에 가서 '대전음악회'도 감상하고 박물관의 분위기에도 잠겨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포스터의 음악회 스케줄을 보고 마음이 끌리는 날짜에 가면 되겠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 류용환 관장이 먼저 밝은 미소와 함께 인사말을 하고 2016 대전음악회 첫 무대의 주인공을 소개하였습니다. 이 날의 음악회는 서른 네번 째 음악회라고 합니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보컬 서리라와 재즈피아니스트 송도환으로 듀오 재즈 콘서트였습니다.

 

 

 

듀오 재즈 콘서트는 노래가 주가 되고 피아노는 단순히 반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컬 부분과 피아노 연주 부분이 어우러지며 함께 구성하는 음악회입니다. 그래서 현란한 재즈피아노 연주가 길게 나오기도 하는데요, 재즈 피아니스트 송도환은 잘 생긴 외모보다도 연주는 더더더 훌륭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사랑스런 미소가 예쁜 보컬 서리라는 7개 곡을 노래하고 청중의 환호에 답하면서 앵콜곡으로 'Fly to the Moon'을 한 곡 더 불렀답니다.

음악회 시간은 보통 1시간 내외로 진행됩니다. 앞으로도 성악, 오페라 아리아, 기타 듀오, 색소폰 연주단 등 음악회가 매주 토요일 오후3시에 있으니, 혹시 토요일에 멀리 나가시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대전역사박물관으로 슬슬 마실 나오세요.

 

대전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 체험전 '똥 나와라 똥똥'이라는 흥미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주말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대전역사박물관을 찾는 젊은 부모들이 많아졌습니다. 

잘 만들어진 공공시설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해야 빛이 나죠. 사실 대전역사박물관의 위치나 대중교통 환경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쉽게 오가기에 아쉬운 면이 있지만, 박물관에서 좋은 전시를 기획하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지요.

'똥 나와라 똥똥'체험전을 즐기고 음악회에 참가한 모범 엄마, 모범 아빠가 자녀를 데리고 자료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아빠는 얼굴에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까지 붙이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얘기하며 자료를 보는데 부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아빠와 함께 하는 어린이가 참 안정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대전역사박물관에서 전시도 보고, 음악회도 감상하고, 박물관 뒤쪽으로 바로 접한 진잠천 변 산책로도 걷고 멋진 주말, 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날씨가 좀 더 풀리면 꽃도 활짝 필 것이고, 진잠천에 날아온 새들이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세요.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