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운행 될 무가선 트램에 한 번 충전으로 35㎞ 주행이 가능한 신형 배터리가 장착될 전망입니다.
송석두 대전시행정부시장과 대전시출입기자단,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은 지난 7일 충북 오송 소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는 무가선 저상 트램 차량 개발 및 운행시험을 위해 연장 1.5㎞ 전용선이 설치돼 가동 중입니다.
▲7일 충북 오송 소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현장에서 차량을 살펴보는 대전시 방문단
이날 방문단은 개발팀으로부터 현재 시험 중인 무가선 저상 트램의 특징과 장점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요. 최신 기술이 적용된 무가선 저상 트램은 휠체어, 유모차 등이 바로 타고내릴 수 있어 교통약자 이용이 편리하고, 매연이 없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곽재호 트램 실용화사업단장은 “트램은 교통약자의 이용 편리는 물론 비용이 저렴하고 도시재생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어 세계 경전철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시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수원, 판교, 동탄 등 개 도시가 트램 도입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고요. 성남, 부산 등 다른 도시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브리핑에 이어 방문단이 직적 트램을 타고 주행하는 시승체험.
보도블럭 높이의 승강장에서 간단한 걸음으로 탑승한 방문단은 부드럽게 가속하는 차량 내부에서 넓은 전망창으로 밖을 보며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7일 충북 오송 소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현장에 설치된 시험선에 시승한 대전시 방문단
송석두 행정부시장은 “트램은 교통수단뿐 아니라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 도시전반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현장에 와서 시험선을 타보고 트램 건설의 성공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09년부터 도로교통공단 및 현대로템과 공동 연구개발사업으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를 시작해 2012년 4월 시제 차량 제작을 완료했고요. 이어 1회 충전으로 35㎞를 주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도 개발해 터키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