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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새로운 모네를 만나다 <모네, 빛을그리다 展>


새로운 모네를 만나다 <모네, 빛을그리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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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14년) 겨울 서울에서 열린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

기존의 평면적 전시가 아닌 디지털 기술과의 만남으로

 좀 더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

초등 아이와 꼭 가자 했는데 실패했었죠.


그런데 이번에 그런 형식으로 모네展이 바로 대전에서 열린다고요.

개관 전부터 잔뜩 기대에 부풀었답니다.



서울과 대전에서 전시 중인 '모네, 빛을 그리다'는 

대전무역전시관이 용산전쟁기념관에 비해 더 넓다고 하네요.


전시 형식과 전시물은 같다고 하니 별반 차이는 없겠지만

서울에서는 아늑하게 대전에서는 여유롭게 다니면서 볼 수 있겠죠?

어찌됐건 굳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그 자체로도 행복합니다.





성탄절 당일 오후 6시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90%가 커플...

크리스마스 야간 관람 할인을 기점으로 가족 관람, 모임 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 코스가 된 듯 하더라구요.


모네전은 시기별로 5개의 Part와 3개의Special Part로 구분되어져 전시되어 있습니다.




Part Ⅰ. 이해의 시작 : 모네 그리고 빛 (1840 ~1862 이전)

Part Ⅱ. 영혼의 이끌림 : 나의 친구, 나의 연인, 나의 색채 (1862 ~1872 이전)

Part Ⅲ. 인상의 순간 : <인상, 해돋이> 그 찰나로부터 ( 1872 ~ 1890 이전)

Part Ⅳ. 비밀의 정원 : 아름다운 구속, 지베르니 (1890 ~ 1900 이전)

Part Ⅴ. 모네의 빛 : 지금 그리고 영원까지 (1900 ~ 1926. 12. 6 사망)


Special Part Ⅰ. 사랑의 진혼곡 : 카미유, 애틋함부터 애절함까지

Special Part Ⅱ. 자연의 거울 : 수면 위의 수련

Special Part Ⅲ. 루앙의 기도 : 시간을 관통하는 빛





모네는 15세에 이미 풍자 만화가로 알려져 유명인들의 캐리커쳐 초상화를 그려주며 

부유한 청소년 시기를 보냈다고 하네요.

첫 번째 스승인 외젠 부댕을 만나면서 

빛과 공기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빛을 반사시키는 물의 흐름과 살랑이는 바람에 돌아가는 풍차를 보며

모네가 바라봤을 자리에 앉아 그 빛과 공기의 흐름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화가와 모델로 만난 모네의 첫번째 부인 카미유.

'우산을 든 여인'속 아들 쟝과 있는 것이 모네의 영원한 뮤즈인 카미유이고

다른 두 그림은 두번째 부인인 알리사의 첫째 딸 쉬잔을 모델로 

카미유가 같은 포즈의 그림을 그렸다고 하네요.




전시관 중간 중간 유리관 속 카미유의 초상화 등

 모네의 스케치를 만나 볼 수도 있습니다.




낙선전에 출품한 모네의 '해돋이' 그림은 벽지 보다 못하다는 비평가들의 비난과 함께

인상주의란 화파가 생겨난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적 표현보다는 빛의 변화의 순간에 따라 대상물의 색을 재현해 내려

한 장소에서 여러개의 캔버스를 두고 그림을 그렸다고도 하네요.

빛과 바람의 변화에 따라 건초더미, 포플러 나무, 루앙성당을 연작으로 호평을 받았다고요.




모네가 죽기전 기증한 250여점의 수련이 전시되어 있는

 오랑주르 미술관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도 있네요.

이곳에서 앙드레 가뇽의 음악을 들으며 앉아 있으면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도 모를 만큼 감동이 느껴집니다.




루앙 성당의 빛의 변화와 그림속으로 빨려들 듯한

 3D 영상 작품도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대전 모네, 빛을 그리다展

12월 12일 전시 개막과 함께 2016년 3월 24일까지 전시되는데요.

12월 30일(수)과 31일(목)은 문화가 있는 날로 야간 관람 할인 소식이 있네요.



무려 50%라고 하니 이번 송년모임은 우아하게 

모네전 관람으로 추진해 볼까해요~

오후 5시 20분 부터 할인 입장이 가능하고

야간 할인 입장 마감시간은 7시니까 꼭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화가가 모네라는데 사실 전 고흐를 좋아했거든요.

이번 모네전을 통해 모네에 대해 알아가면서 

모네에게 마음이 끌리는 듯 한데 이래도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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