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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돌아온 안도르 안도현 작가의 새 전시 in갤러리 마고



돌아온 안도르 안도현 작가의 새 전시 in갤러리 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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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도르 안도현 작가의 새 전시-갤러리 마고

2015.11.16-12.15

'뒤집어진 NONSTANDARD'




몇 달 전에 원도심 대흥동의 프랑스문화원 골목 끝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마고에서는

지난 11월20일부터 3년만에 대전으로 돌아 온

안도르 안도현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면의 창을 통하여 안도현 작가의 자화상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갤러리 미고는 문 밖의 분위기도 마치 실내인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정크 아트라기 보다는 온갖 소품 골동품 등으로

개성있는 상상을 담아 독특한 캐릭터의 작품을 만들던

안도현 작가의 작품을 둔산동 블루닷찌에서 처음 만나고

그 기발함에 마음이 쏠렸는데,

대전을 떠나 서울에서 작업도 하고 전시도 하고,

문경 산 속으로 들어가 방황 아닌 방황의 시기를 보낸 뒤  드로잉을 시작하여 

지난 전시에서 보시 못한 드로잉 작품도 선보이고 있고, 

위의 사진 왼쪽으로는 앙증맞은 코끼리떼 작품도 있습니다. 






창의적이 오브제들은 3년 전에 보던 모습도다 많이 차분해진 것이 느껴집니다.

그 때는 젊음의 주체할 수 없는 의욕과 활기가 느껴졌다면

이번 전시의 오브제들은, 과거의 타오르던 의욕이

자신의 내면에서 다듬어져 차분해진 느낌의 작품들입니다.


오른쪽에 깔대기처럼 솟은 것은 뭘까요?

바로 낡은 오래된 줄자입니다^^






액자 캔버스의 뒷면에 작업한 작품의 앞면보다 

원래의 앞면은 어떤지 궁금해했더니

안도현 작가가 직접 작품을 떼어

원래 액자의 앞면이었던 작품의 뒷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저것 그려대던 액자의 뒷면을 그대로 활용하였다는 군요.

작품을 구성한 것은 미니카와 군인용 위장크림빈통이었습니다.

국방색의 것이 자동소총 탄피도 아니고 뭔지 궁금했는데,

군대에서 작전할 때 바르는 위장 크림이 빈통이라네요~ 













안도현 작가가 드로잉 연습으로 처음 그렸다는 파스텔화입니다.

작품에 영향을 미친 사람의 초상화도 있지만,

대부분  자화상을 그렸다고 합니다.

아래 흑백톤의 파스텔화는 안도현 작가 자신의 분위기를

정말 잘 나타낸 것 같군요! 







장남감, 덫, 부서진 다리미의 바닥이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태어날 줄이야!

이 모둔 작품의 재료인 '고물'은 국내 최대의 

고물, 생활골동품이 모이는 서울의 황학동 시장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아크릴 물감을 풀던 접시가 그대로 작품이 되고,

심벌즈 한쪽이 시계가 되었습니다.




  


낡은 스케이트보드를 반으로 잘라 두 개의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안도현 작가는 이런 창의력이 뛰어난 작가입니다.

그래서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고 경영학을 전공했다는데

주목을 받는 작가로 성장하였습니다.





자전거 안장과 쇠스랑이 마치 헌팅트로피의

사슴머리장식의 모습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조명과 어우러지니 뿔이 더욱 멋지게 보이는군요~




전시된 작품에 불이 들어오니 더욱 멋진 분위기를 자아내는군요.

아래 사진에서 덫에 갇혀 꼼짝 못하는 괴물은

안도현 작가가 황학동시장에서 잡아서

박제로 만들었나봐요~^^








안도현 작가가 월간 토마토의 기자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현장을 몇 장 담아보았습니다.

안도현 작가는 뉴욕이나 파리에 가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길래

작품의 특성상 뉴욕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외에서도 멋진 작업으로 활동하는

대전 출신의 안도현 작가를 보고 싶습니다! 




2015.11.16-12.15

'뒤집어진 NON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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