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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제7회 장서회 한글 서예전> 을 찾아서 in 대전갤러리



<제7회 장서회 한글 서예전> 을 찾아서 in 대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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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갤러리에서 장서회(長書會) 한글 서예전이 

2015년9월5일부터 9일까지 열렸습니다. 


장서회(長書會)는 대전광역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이인서예연구실 회원들과 한글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했으니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황혼기에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여생을 보람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아마 서예라는 취미생활 이기에 더 그렇게 보입니다. 

이번 한글 서예전은 회원전 이기에 부담 없이 배우고 

익힌 실력을 발휘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제1회 장서회 한글 서예전은 2009년 대전시민회관 ,

즉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첫 전시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전시하다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이 이전하는 바람에

 2012년부터는 대전갤러리에서 매년 전시한다고 합니다. 

이번이 제7회 전시라고 합니다.





서예는 한문과 한글을 함께 쓰는데 

한문도 어렵지만 한글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한문은 붓 획이 그어 질 때 마다 멋이 살아나는데 반해

 한글은 웬 만큼 써서는 멋이 살아나질 않는 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글은 조금만 잘못 되어도 크게 표시 난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작품을 감상 하겠습니다. 

제일먼저 문봉 성낙희 선생의 일곱가지 짱이 되라 입니다. 

제목이 참 독특합니다. 

얼짱, 몸짱, 맘짱, 배짱, 말짱, 일짱, 꿈짱입니다.






"배짱은 용기 있는 사람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과 도전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꿈짱은 꿈이 큰 사람이다. 가치 있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다. 

함께 이루어보고 싶은 목표를 가진 사람이다. 

꿈이 없거나 꿈이 작은 사람보다는 큰 꿈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 


다른 작품 전시도 마찬 가지 지만 특히 서예는 글도 잘 써야 하지만 

구성도 무척 중요 하다고 합니다.

 ‘일곱가지짱이되라‘ 작품은 뛰어난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연정 이화자 선생의 ‘오늘하루도선물을쓰다’ 는 글 내용이 좋아서 적어 봅니다.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여 

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늘 실수로 이어지는 날들 이지만 마음과 애정이 가득하여 

어떤 일에도 변함이 없이 나를 지켜봐 주는 가족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그 어떤 값비싼 선물 보다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예당 김기화 선생의 나옹선사 시입니다. 

나옹선사는 고려 말 뛰어난 고승입니다.

 이 시는 운율과 시 내용이 너무나 감상적이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시입니다. 한번 감상해 보겠습니다.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한글 서예에서 위와 같이 우리가 이야기 하는 정자 글씨체가 

가장 쓰기가 어려고 힘든 고비 라고 합니다. 

이 단계를 넘어 서야 서예가로서 길이 보인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로 획 보다 세로 획이 또 한 가장 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밑으로 그어 내리는 ㅣ자가 무엇이 어렵나 생각하지만

 ㅡ 가로 획이 3이면 ㅣ 세로 획이 7를 차지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장 많은 연습을 하는 것도 ㅣ 세로 획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한글이 아름답습니다.





서예(書藝)란 붓으로 글씨를 쓰는 예술을 말합니다. 

중국에서는 붓으로 글(書)을 쓰는 행위가 육예(六藝)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즉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의 6가지 예술 중에 붓글씨가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서예(書藝)는 글로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또한 정신수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잘 감상 하셨습니까?  

아래 작품은 이인 정경애 선생의 작품입니다. 

 


 



벼루에 먹을 갈고 붓에 먹을 묻혀 한지에 글을 쓸 때면 

이 세상 모든 번뇌가 잊혀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예(書藝)를 정신수양의 수단으로 서도(書道)라고도 표현 한다고 합니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서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인서예연구실의 장서회에 한번 문을 두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인서예연구실>

대전 중구 중교로 40

(지번)중구 대흥동 4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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