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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대전 녹색소비자연대의 GAP인증 블루베리 농장 견학





대전 녹색소비자연대의 GAP인증 블루베리 농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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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블루베리 많이 따와~~^^"


딸 아이의 외침을 주머니에 꼭꼭 챙겨 넣고 

룰루랄라 집을 나섰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들뜬 마음을 적시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채 해갈되지 않은 가뭄 걱정에 

비 마저 반가움으로 다가왔으니까요.





요즘 주부들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물론, 도시화와 핵가족화 그리고 수득수준의 향상도 한 몫을 차지하긴 했겠지만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함에는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대전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무기농과 유기농 등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짐에 따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GAP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블루베리 농장을 직접 체험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농장까지는 10여분을 걸어 들어가야 했는데요.

 


 

 


촉촉한 빗방울이 초록을 더 진하고 맑게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갓 심은 깻잎 모종은 아기마냥 보송보송하여 귀엽기까지 하였구요.

 

 

 


파도 모종을 한다는 사실을 저는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을 하며 

행복하기만한 빗길을 걸어 갔습니다.





도착한 GAP인증 블루베리 생산농장 "아블팜"입니다.

GAP란,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로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단계의 과정에서

농약이나 중금속 그리고 미생물등의 위해요소를 관리하여 

안전사용기준에 부합하는 건강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GAP라는 인증을 부여해 주는 제도입니다.

 

비료의 사용유무나 농약의 살포 횟수에 기준을 두는 친환경농산물과는 조금 다릅니다.

GAP는 생산과 유툥 전과정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두 가지 인증제도가 모두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을 위함이라는 것은 같은 목적이겠지요.





보통 먹거리를 구입할 때 사람들은 잔류농약의 걱정을 제일 많이 하고 있다는데요.

지난 10년간 조사한 바로는 잔류농약보다는 

식중독에 의한 사고가 60%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답니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잔류농약이아니라 안전한 식품관리체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GAP인증제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블팜 농장은

 GAP "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은 블루베리 농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블팜농장은 건양대학교와 

함께하는 농촌교육농장 지도사과정 협력업체이기도 했습니다.





블루베리 나무는 원산지가 칠레라고 합니다. 

그리고 블루베리나무는 일반 작물과는 다르게

 ph5.0 이상의 강한 산성 토양에서 잘 자란답니다. 


그래서 일반 흙이 아닌 "피트모스"라고 하는 특수 토양에서 키워야 하는데요. 

이 피트모스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피트모스를 국내에서 개발해 원가를 내리면 좋을텐데 그게 쉽지가 않나봅니다.





또 시중에서는 묘목에 비료를 주어 

1년만에 단기 성장한 큰 묘목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블팜농장에서는 블루베리 묘목을

 자연상태 그대로 건강하게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블팜 블루베리 농장의 규모도 대단했는데요.

넓은 농장을 관리하는 것 또한, 

농약을 사용하면 1년에 약 20만원 정도의 경비만으로도 손쉽게 풀을 없앨 수 있지만

사람이 직접 풀을 뽑는데 드는 경비는 대략 300만원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물론 아블팜농장은 풀도 일일이 손으로 뽑고

 벌레도 일일이 손으로 잡고 있으며,

그런 수고와 댓가가 있었기에

 이렇게 GAP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블루베리가 포도송이처럼 탐스러이 달려 있었습니다.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그걸 보장해 주는 것이 바로 GAP인증제도이겠지요.





이건 소포장 250그램입니다. 

포장재도 친환경인증제품이니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서 쓰라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





블루베리는 너무 진하게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긴 없어서 못 먹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 

가격이 좀 더 내려가면 많은 사람들이 몸에 좋은 블루베리를 

맘껏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격이 비싼게 좀 흠이긴 합니다..ㅠㅠ


오늘 대전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한 GAP인증 블루베리 농장 방문을 계기로 

친환경농산물과 GAP인증 마크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농산물을 구입할때 GAP인증마크가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마음좋은 사람들과 공기좋은 마을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체험 한 하루였습니다.

인증받은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모두가 건강하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염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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