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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시민대학, 방송작가 이희내의 창작 세상에 가다.




대전시민대학, 방송작가 이희내의 창작 세상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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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대학은 구) 충청남도청을 시민들의 교육 장소로 변신시킨 곳입니다. 

본관을 제외한 4개 건물에서 약 1,000개의 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5년 6월 1일(월) 오후 7시 1,000개의 강좌 중에 

이색 강좌인 '방송작가 이희내의 창작 세상' 강의실에 갔습니다.


제가 CMB 대전방송의 메인 작가인 이희내(여/43세) 씨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녀가 PD로 데뷔했기 때문입니다. 

대전대학의 문예창작 학부 교수이기도 한 그녀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늘 환한 미소를 짓고 뛰어다닌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방송국 메인 작가에서 교수로 다시 감독으로 데뷔한 그녀의 삶의 철학이 궁금해서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1. 자기소개(경력, 이력)를 해주세요대학에서는 어떤 과목을 가르치시나요?


"올해로 방송작가 경력이 19년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가

글을 쓰는 게 즐겁고 제 글엔 왠지 끼가 있는 것 같아서 과감히 방송작가로 전과(?)했어요

대학에서는 국어국문창작학과의 희곡론, '현대시의 이해와 비평, 현대문학 캡스톤 디자인

현대소설의 이해, 방송구성학개론글쓰기 심화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2. 이희내 교수님은 작가에서 교수 이제는 피디로도 데뷔했습니다.

자기 일의 영역을 확장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송일 중 방송작가에게만 국한되는 일이라는 자체가 늘 의문점이었어요. 

왜 작가는 기획과 구성, 섭외, 편집구성, 자막, 나레이션까지

엄청나게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도 늘 음지의 생활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작가라는 틀에 너무 갇혀있기만 한 게 아닌가 싶은 회한(?)도 들었고요 

그리고 기획과 구성을 한 피디가 글을 쓴다면 

더욱 그 기획의도와 맞는 좋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은 욕심도 있었어요"


"PD 겸 기획자로서, 좀 더 방송영역을 확장해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많은 방송인재를 키우며 성장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란 말이 맞을 것 같아요. 

솔직히 '시민강좌 삶' 을 없어질 뻔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좋은 프로그램을 살리자는 의지로 제가 프로듀서를 맡게 되었습니다."




 


3. 대전 시민대학의 수강생 중에서 방송작가로 데뷔시킨 사람들도 있는데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은 후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요?


"대전시민대학은 연령대가 많이 나뉩니다.

방송작가가 궁금한 고등학생부터 시작해 꿈을 다시 찾기 위해 

이곳의 문을 두드린 50여 중년 예비작가님들까지 다양한데요.

대부분 방송작가 교실을 통해 방송작가가 하는 일과 현실성,

방송인으로서의 취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시민대학 강의 수료 후에는 수료증이 발급되니 

방송 이력서를 쓸 때 첨부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봄학기에도 6명의 예비작가님이 KTV 정책방송(세종), CMB 대전방송, TJB 대전방송에 작가로 

취업함은 물론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 방송 체험 강사로 활동 중에 있어요. 

또한, 봄학기에 시민대학에 새롭게 선보인 시민대학방송국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당당히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4. 대전 시민대학에서 작가 교실을 강의하시면서 가장 보람이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꿈이 이루어졌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일 것 같습니다.

 방송작가를 시작할 때, 제가 현실과 꿈의 괴리에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모 방송아카데미를 다니긴 했지만, 당시엔 제대로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고, 

길도 제대로 몰라서 제가 쓴 대본을 들고 방송국을 일일이 쫓아다니기도 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방송을 핑계로 휴강을 밥 먹듯이 한 강사님에게  그 부분에 대해 항의를 했다가 미운털이 박혀서 

저만 전혀 취업 배려를 해주지 않았던 거였어요. 그래서 더욱 이 악물고 열심히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 일이 즐거웠기에, 너무 행복했었고, 덕분에 제 나름 인생의 계획에 좀 더 일찍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올바른 청년들을 이끄는 대학 강의와 제 이름을 건 방송작가 강의를 만들어서, 

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것이었는데요. 

그 하나가 지도 교수님이셨던 송기한 교수님께서 방송작가의 경력을 인정해 '희곡론'이란 강의를 맡겨주셨던 거였고,

대전시민대학에서 저의 이름을 앞세운 '이희내작가의 방송작가 교실' 이란 타이틀 강의를 만들어 주신 거였어요."






5. 그 밖에 제게 작가 교실에 대해서 더 알려주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방송작가라는 직업이 요즘 들어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솔직히 그렇게 로맨틱적이지 않습니다.

기획안에 며칠 밤을 새워야 하기도 하고요.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늘 취소 나기도 하죠."

 

"저는 현실적인 부분에 많은 초점을 맞추어 강의합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철학을 심어주죠!

더불어 방송작가교실에 오시면 우선 방송작가를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직접 만나보실 수 있어요.

정보화 시대에 남들보다 먼저 정보에 접속하는 것! 이것도 방송작가교실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충북 진천의 김봉곤 예절 학교에서 촬영 대본을 확인하는 이희내 작가





프로그램의 대본을 쓰는 메인 작가로 방송일을 시작해서 

이제는 종방될 위기에 있었던 '시민 강좌 삶"의 PD로 데뷰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희내 PD는 2015년 6월3일 오후 5시 갈마동 문화공간 '휴지'에서 

청년작가 박범신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를 녹화했습니다.







 녹화를 마치고 박범신 작가(왼쪽)인재환 촬영감독님(오른쪽)과 기념 촬영





이희내 작가님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미디어 강사로도 활동합니다.





이희내 작가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10시까지

 '창작세상: 방송작가 이희내와 함께하는 작가교실'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6.인터뷰를 마치며


저는 이희내 작가의 PD 데뷔 작품 '시민강좌 삶'의 녹화장에 초대받아 견학하며 

방송작가와 PD의 일상 한 부분을 보게 됐습니다.

작가, 교수, PD, 주부로 1인 4역의 바쁘고 고단한 생활을 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기에 늘 미소를 지으며, 

긍정적인 말로서 남을 즐겁게 하는 재능을 가진 이희내 작가의 열정적인 삶에 매료됐습니다.

방송작가가 되길 원하는 분들은 대전시민대학의 '방송작가 이희내와 함께하는 작가교실'에서 꿈을 실현해보세요.


 

O 이희내 교수 약력

-대전대 문학박사
-현)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작가
-SBS 스페셜, KBS 러브 인 아시아 등 집필
-대전문화산업진흥원 다큐멘터리 제작 심사위원


 O 교육목표

방송 분야의 구성방법과 대본작성법을 실습위주로 심도 있게 학습한 후 대본을 작성 할 수 있다.





O대전시민대학

대전시 중구 중앙로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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