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로맨스(카톨릭문화회관아트홀)
2015.5.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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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아신아트컴퍼니가 진행하는
발칙하고 상큼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한 재미있는 연극을 무대에 올려서 보고왔습니다~!
이름하야 발칙한 로맨스 ~!
제목에서부터 뭔가 야릇한 느낌이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것을 막을 수 없죠?
가만 있어보자~~ 이 연극 19금 아닌가요?
아~19금은 아니고요~ 대학생 학생증이 있으면 관람가능한 것 같습니다.
코믹의 베테랑 중견배우인 김수로가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웬 김수로 사진이?? 하다보니~
김수로가 선택하여 제작한 김수로 프로젝트 1탄 연극이라고 합니다~
그럼 일단 아직 연극을 보지 않았아도 얼마나 재미있을지 일단 50%는 먹고 들어가네요~^^
김수로 전신상 옆에, 아신아트 컴퍼니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한마디가 담긴 포스트잇이
포도 송이처럼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무대에는 소파가 있고 한 쪽에는 탁자 세트가 있는데
커텐이 다른 때와 달리 좀 더 우아하고 비싸 보이죠?
미국에 가서 영화 감독으로 성공한 남자 주인공 구봉필이 귀국하여
머물고 있는 고급 호텔의 펜트하우스가 무대의 설정입니다.
먼저 펜트하우스의 정확한 의미부터 알고 갈까요?
*펜트하우스(Penthouse) -건축 용어로
빌딩의 지붕 위에 지은 또 다른 구조물은 말한다.
국어사전에서는 '하늘채'로 순화하여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호텔의 맨 꼭대기에 있는
고급 주거 공간을 의미한다.
사실 위 사진의 연극 무대 정도면 영화에서 보던 펜트하우스 급에는 못미치지만,
그냥 펜트하우스로 봐주기로 해요~^^
남자 주인공 구봉필과 여자 주인공 마수지는 서로 연인이었는데,
구봉필이 마수지에게 기다려 달란 말도 없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마수지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영화 감독으로 성공했다는 소식만 들려오던 구봉필이 귀국하여
마수지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하고, 남의 눈을 피하여
구봉필이 머무는 펜트하우스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배우 뺨치는 외모에 아카데미 3관왕 타이틀의 감독이고
수영장이 딸린 대전택의 소유하고 매일 미모의 여배우들과
파티를 하며 스캔들을 뿌리는 유명 감독이었지만,
구봉필은 첫사랑 마수지를 그리워 하여 만나게 됩니다.
서로 그 전과 다를 것 없는 모습에 과거에
둘 사이에 있었던 학창시절의 에피소드를 나누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이어가는데~~~~^^!!!!!!
야릇하게 샐 뻔 하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관객들은 안도와 감동을 함께 얻는다고나 할까요?
정신없이 웃기지만 돌아서면 뭘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연극도 있는데,
이 연극은 정신없이 웃는 와중에도 아위움, 애틋함, 안타까움 등이 교차를 합니다.
연극이 끝나고 나서 관객들과의 포토타임도 정성껏 해주는 배우들의 열정이 고마운데,
사진을 찍으려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왼쪽부터 김길상과 멀티남, 길병자와 멀티녀, 젊은 유부녀 마수지,
그리고 성공한 영화 감독 구봉필 역의 배우입니다.
연극이 끝나고 포토 타임이 있은 후에 잠시 대화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공연하고 대전에 와서 이 날이 첫 공연이었다고 하는군요.
왼쪽은 길병자 역과 멀티녀를 연기한 류현주,
오른쪽은 김필상 역과 멀티남을 연기한 김필상 배우입니다.
주연은 주연이라서 항상 스폿트 라이트를 많이 받을테니
저는 이 분들을 단독으로 올리고 싶어요.
본 연극이 시작하기 전부터 능청맞게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웃겨주는
김필상 배우, 참 [엄지 척!]이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파트너인 류현주씨도 화끈한 웃음 소리와 성격이
극 중의 역할처럼 비슷하게 명랑하고 시원하다고 하네요~^^
앞으로 두 달 가까이 진행된다고 하니 연극이 진행되다보면
대학생들은 어느 새 기말시험을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겠네요.
시원하고 좌석도 편한 카톨릭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연극 [발칙한 로맨스] 를 보면서
시원한 웃음으로 스트레스와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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