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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공연 | "난 꿈이 있어" 대전시립합창단 가족뮤지컬



대전시립합창단 가족뮤지컬 "난 꿈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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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대전시립합창단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

"가족 뮤지컬, 난 꿈이 있어요"를 올렸습니다.


요즘 꿈을 잃고 살아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유쾌한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 낸 멋진 작품을 만나고 왔습니다.




꿈을 펼쳐가는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

유쾌하고 따뜻한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




서울대 법대에 진학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성적을 가진 유정이네 집입니다.

유정이의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하며

유정이의 공부를 위해서 모든 것을 노력합니다.

하지만 정작 유정이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유정이의 아버지는 유정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 성실히 살아갑니다.

보통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 또 하나의 가정이 있습니다.

학교 성적은 형편없지만 헤어디자이너라는 확고한 꿈이 있는 석배네 가정입니다.

석배의 아버지는 샐러리 맨으로 열심히 직장에서 일을 합니다.




만원 버스를 타고 아버지는 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이 장면, 참 재미있는 설정이었습니다. ㅎ

누구나 겪는 평범한 삶의 일상을 참 유쾌하게 묘사했습니다.




석배와 유정이는 친구로 서로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이해합니다.

유정이는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석배는 유정이에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사회복지사는 어떠냐는 제안을 합니다.


유정이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되고 기뻐하게 됩니다.

결국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는 것과

그것을 향한 길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인 것임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그렇게 삶의 현장에서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을 합니다.

그럼에도 가족이 있기에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제 극의 플롯은 위기의 국면을 맞게 됩니다.

먼저 우리의 석배네 가정부터 위기 상황을 맞게 됩니다.


석배는 1등이라는 것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헤어디자이너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난생 처음 1등을 해서 기쁜 석배와는 달리

아버지는 남자가 헤어디자이너가 웬 말이냐며 트로피를 집어 던지고

석배는 자신의 꿈이 무너지는 절망을 맛봅니다.




결국 집을 뛰쳐나간 석배와 화가 난 남편의 모습에

석배 어머니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제 유정이네 집을 볼까요?


유정이는 자신의 꿈이 사회복지사라는 말을 어머니에게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유정이 어머니는 유정이가 처음으로 무엇인가 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인정을 하지만 그러기에는 유정이의 실력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유정이의 꿈이 사회복지사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이로인해 유정이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됩니다. 


이제 이 갈등의 국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극의 해결은 아주 엉뚱한 곳에서 그 답을 제시합니다.




극의 마지막 배경은 경로당에서 시작합니다.

이제 대단원의 막은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갑니다.


석배와 유정이의 어머니는 동네 경로당에 자주 봉사를 하러 갑니다.

동네 어르신들은 석배와 유정이 어머니의 모든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석배와 유정이 역시 경로당에 봉사를 하러 찾아옵니다.

어머니에게 실망한 유정이에게 봉사를 통해 힘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로당에 와 보니 자기들의 어머니가 와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지요.

석배의 어머니는 석배에게 그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라고 격려를 합니다.




유정이의 어머니 역시 자신이 봉사를 하면서 사회복지사가 얼머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유정이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진정한 유정이의 꿈을 위해 격려를 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힘을 합치며 그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마음일 겁니다.

마치 시립합창단 단원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것 처럼 말입니다.




매년 5월이 되면 대전시립합창단이 자신들의 주전공인 성악의 장르를 벗어나

뮤지컬의 영역으로 무대에 작품을 올리며

가족사랑의 이야기를, 꿈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달, 5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친 가족뮤지컬


"난 꿈이 있어"


비록 무대에서 만들어진 꿈의 이야기지만

이것이 현실에서도 완성될 수 있기 위해서는

가족의 사랑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전의 모든 가족이 사랑으로 하나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대전시립합창단의 가족뮤지컬 "난 꿈이 있어"의 공연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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