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장터에서 그날의 함성을 들어보자!
제15회 대전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숨은 역사로 남아 있는 현장인 대전광역시 동구 식장산 아래에서는 일제의 쓰라린
총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인동장터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독립만세 운동이 재연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며 선열들의
숭고했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보는 가슴 뜨거운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일제에 대항하는 거룩한 역사가 재연되는 현장을 함께 가 보실까요?
1919년 3월 1일. 그날의 함성을 다시 들어 봅니다.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유관순 열사가 목이 터져라 외쳤던 " 대한 독립 만세"
2000년부터 시작한 대전 인동장터의 독립만세 운동 재연행사는 올해로 15회를 맞았습니다.
96년전. 1919년 3.16일은 대전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시발점으로 1919년 3월 1일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 운동 이후, 산내면 양창석이 주도해서 번졌다고 합니다.
학생,공무원, 민간단체 회원, 어린아이들까지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와 흔들며,
96년 전, 그 뜨거웠던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1919년 그 날의 함성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3․16 대전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 는
대전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순사들이 겨누는 총구앞에서 가슴 뜨겁게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짖으며 96년전의 그날을 상기했습니다.
1919년 3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울려 퍼진 그날의 뜨거운 ‘대한 독립 만세’ 소리를 16일이 지난 오늘
그때의 모습 그대로 재연행사가 치뤄지는걸 보며 귓전에 울려 퍼지는 그날의 함성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전 원도심 인동의 인창교 부근은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시민들과 구경나온 시민들로 가득 했습니다.
이들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인동 쌀 시장 주변을 돌며 "만세운동 가두행진"을 펼쳤습니다.
이날은 완연한 봄날씨로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는 조금 더운 날씨였습니다.
대전천변에 새롭게 조성한 '만세로 광장'에 가두행진단이 도착 한 후 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날은 인창교~ 보문교까지 행사시간동안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과
만세로광장에 내려가지 못한 많은 시민들은 인창교 부근의 테크길에서 행사가 끝날때까지
내려다 보는걸로도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갈마동의 이은주(주부)씨는 어린 아이들 셋과 함께 행사를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왔다고 합니다. 8살, 7살, 4살의 아이들과 손잡고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이 은주씨의 목소리는 흥분되어 있었으며, 약간 떨리는것 같았습니다.
지난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도 만세운동이 치뤄진다는걸 알고 꼭 갈려고 했다가 못가서
굉장히 아쉬웠었는데, 대전에서도 만세운동이 펼쳐진다는걸 알고 이날을 엄청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곳은 옛 인동장터였던 천변데크에는 1919년 일제에 항거하여 독립만세 운동을 펼친 곳임을 기념하기 위해
대형 태극기 앞에 "3․16 독립만세운동 기념 조형물’ 을 설치해두어 시민들이 포토존으로도 이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한현택 동구청장과 류택호 동구의장, 이명현 대전보훈청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3․16 독립만세운동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가진 후 만세로 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고운매 합창단’의 3․1절 노래와 독립군가 합창,
‘강문식 광복회 동구지회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새누리당 대표 이장우 국회의원,
한현택 동구청장의 인사말씀, 그리고 '9개 보훈단체 회장단‘의
만세삼창으로 행사장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96년전 3월.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자 오늘의 만세소리가 세계 방방곡곡으로
울려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극단 ‘떼아뜨르 고도’가 연출한 마당극
‘응답하라 1919 인동의 함성’이 펼쳐졌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위해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
"독립만세" 를 외치며 일제에 대항하며 투쟁하는 퍼포먼스가 실제상황처럼 연출되었습니다.
가마니가 산더미처럼 처럼 쌓여있었던 인동장터.. 1919년 3월 16일 정오 만세둔동이 펼쳐졌습니다.
그날 가마니 구판장 에는 어디선가 “대한독립만세” 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누군가 가마니더미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장삿꾼과 시민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어 많은 군중이 뭉치고 호응하면서 정오가 지나자
격렬한 시민시위로 인동일대와 경찰서가 있는 원동 로터리를 돌며 “대한독립만세” 를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시위 군중은 불어나기 시작했으나 경찰과 일본 헌병대와 보병들이
투입되면서 무차별 총격으로 비무장 시위군중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합니다.
태극의 물결이 일렁이는 "떼아뜨르 고도"의 마당극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새롭게 조성된 만세로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돌아가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100여점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독립운동 사진들을 전시해둔 천변 테크길에서는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또 한번 멈춰세게 했습니다.
96년전 우리의 애국자들께선 진정한 마음으로 몸을 바쳐 대한 독립 만세를 온 천하 세계만방에 선포하였습니다.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를 맞아 수천여명의 시민과 학생 들이 생생한 역사적 사진들을
감상하며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치며 순국하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안 아우내 장터와 유관순 열사의 3.1 만세운동과 함께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도
우리 모두가 꼭 기억해야하는 역사적 사건임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돌아오는 길에 저도 한장 한장의 생생한
역사적 사진들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모두 선열들의 힘으로 이뤄낸 것임을 다시한번
명심하고 세계속에 가장 부강하고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 가야 될 것임을 굳게 다짐을 해 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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