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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 '3대가 함께하는 2015 대전연축제'




3대가 함께하는 2015 대전연축제




3월7일 대전 갑천변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3대가 함께하는 2015 대전연축제'가 열렸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 준 방패연을 강둑에서 추운 줄도 모르고 날렸던 추억을

이제는 딸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에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대전 연축제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중 하나인 연날리기 전통을 계승하고

전국 규모의 정월 대보름 축제, 대전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발 돋음을 시작한 축제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입니다.




완연한 봄기운에 정말 많은 가족들이 갑천변에서 대전연축제를 즐겼습니다.

다만 바람 한 점없는 화창한 날씨라 화려한 특수 연들의 향연은

보기 힘들었다는 점이 아쉽긴 하였습니다.




신명 나고 정성스러운 다양한 공연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라든가 공연 등이 없어

아이들의 시선을 잡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의 봄기운만큼 딸아이 성장 광합성을 위해서라도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갑천변으로 자주 놀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전연축제의 트레이드 마크인 특수 연이

파란 하늘에 오색 무지개를 잠시 수놓았습니다.




양의 해에 어울리는 양그림 가오리연 150개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왜 150개 인가요? 궁금함에 질문을 했는데

갯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더 많이 할 경우 경비행기 등 항공기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150개 정도만 날린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아이들이 뛰놀기 참 좋은 계절이 봄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은행 마크가 들어있는 가오리연을 5천 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캘리그라피 행사도 있었습니다.




연 만들기 체험 교실




연 만들기 우습게 생각했지만 설명서를 보고도 까막눈 마냥 어쩔 줄 몰라

축제 진행 요원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완성해

딸에게 겨우 채면 치레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양과 독특한 형태의 연들이 전시된 공간도 있었습니다.




불을 붙인 허수아비 인형을 연에 붙여 하늘에 띄워

전쟁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용 등

한국연의 유래를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정월 대보름날 밤이 되면 달맞이를 하고 난 후에

각자 띄우던 연을 가지고 나와 액막이연을 날리는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풍속은 민속신앙적인 사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연에 액을 실어 날려 보내거나

불에 태움으로써 한해의 액운을 막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태극문양 가오리연을 완성하였습니다.




멋지고 힘차게 바람을 따라 하늘로 날다 바람이 약해지니

그대로 땅에 처박기 일쑤입니다.




어쩔 수 없이 딸아이는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달리고 달리고 힘든 줄도 모르고 엄청 달려 다녔습니다.

'3대가 함께하는 2015 대전연축제'에서 또 소중한 추억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따스한 봄날에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자전거 타기 좋은 갑천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