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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이응노미술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거운 평화의 전시

 


이응노 평화의 몸짓, 하나에서 만까지

어린이 교육체험전-대전이응노미술관

2015.3.3-5.31



대전이응노미술관에서 2015년 새봄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교육 체험전을 기획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놀이터처럼 찾아와 쉽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기획을 하여

지난 3월3일에 개막식을 하였습니다, 

 


 

 


개막식날에는 대전이응노미술관의 로비에 다과가 준비되는데요,

이번 전시가 특히 어린이 교육체험전이라서

개막식에 참석하는 어린이를 배려한 예쁜 케이크와 음료도 있었습니다~^^

 


 


다른 전시 때는 보통 전시장의 정면으로 들어가서 감상하면 위 사진의 왼쪽으로 돌아나오게 되는데요,

이번 전시인 이응노 평화의 몸짓, 하나에서 만까지는 그런 고정 관념을 깨고

왼쪽으로 먼저 들어가서 다른 전시 때의 입구로 나오도록 동선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 입구로 들어가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오른쪽 난간에 이응노 군상 작품 속의 군상들 그림자가 영상으로 아로새겨져서

감상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당기는데,

아, 물론 어른들도 함께 그림자 놀이하듯 재밌게 즐길 수 있고요~

 

 

 

 

탄생 그리고 하나, 둘, 셋

영상이 겹쳐지면서 하나 둘 씩 태어나듯 점점 사람이 늘어납니다.

모두 다양한 모습으로 개성을 맘껏 구가하고 있는데요~

고암 이응노는, "풍경에 점을 찍으니 사람이 되었다"라고 언급하면서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상생 개념으로 파악하고

자연에 순화되고 동화되려는 동양적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작품을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어린이들은 정해진 패턴이 아닌 자신만의 작품으로

그 자리에서 직접 그림이나 글씨를 써서 OHP로 비춰보는 경험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고 개성있는 하나들이 모여 군상을 이루고

이제 그들은 기도하고 놀고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살아있다면 평화롭게'로 향하여 갑니다. 

[나는 약한 사람들, 함께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 움직이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

뭔가 말할 수 있는 사람들 쪽에 관심이 갔고, 그들 속에 나도 살아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1994년, 이응노]

 

 

 

 

 

 

대전이응노미술관 바로 옆의 엑스포 남문 광장 무빙쉘터가 훤히 보이는 유리창에도

평화와 평화의 염원, 평화의 몸짓이 색띠로 흘러내리면서

또 다른 작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평화'라는 의미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들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수화기를 들고 원하는 나라의  번호를 누르면 그 나라의 말이 흘러 나옵니다.


아기를 데리고 온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있고

그 평화롭고 천진한 표정을 방송 카메라가 열심히 담고 있군요~^^

저가 방송카메라에 잡히면 방송카메라가 터질까봐~^^멀찌감치 돌아갑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커다랗게 나오다가 작아지면서 벽면 전체의 대형 화면을 가득메우고 그들 위로

다양한 '평화'의 글자가 아로새겨지는 영상 작품인데요,

다양한 '평화'를 모두 보려면 몇 분 정도는 서있어야 할거예요~^^

 

 

 

 

움직임을 감지하여 영상으로 화면에 등장하는 이 재미난 놀이도 한 번 해보세요~


지난 전시에서도 일부 선보인 것인데,

지금 어떤 관람객 남자분이 화면 앞에서 카메라를 손에 든 채로 재미나게 더덩실 춤을 추면서

벽에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즐기며 감상하고 있네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미술관의 객체가 되어 감상하는 관람이 아닌

  이처럼 관람객이 직접 전시장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어른에게나 아이들에게나 모두에게 감상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만민이 만드는 평화의 춤, 고암 이응노 군상 시리즈입니다.

방송 카메라는 여기에서도 작품 설명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을 벗어나기 전에 또 하나의 적극적인 참여 코터가 준미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노란동그라미가 있는 엽서 크기의 종이에

그림, 글씨 등을 그리고 써서 입력하면 왼쪽 화면으로 영상이 되어 등장합니다.

어른도 재미있는데 애들은 또 얼마나 신이 나겠어요~

전시를 감상한 엄마와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네요~^^ 

 

 

 

이번 대전이응노미술관의 전시는 모든 연령층이 공감을 할 수 있는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지만,

어린이 교육체험전을 목표로 하는 전시인 만큼,

특히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외의 체험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프로그램을 보면,

3월, 4월 토요일에 몸으로 표현하는 평화의 놀이를 홈페이지를 통하여 사전 예약을 받아 실시하며,

또한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을 3월 동안 토요일 2-3:30까지 상영하고,

3월29일 일요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샹송 공연도 있을 예정인데,

애니메이션과 샹송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하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근처의 한밭 수목원에 봉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이번 주말은 대전이응노 미술관에서 문화 산책을 즐기고 한밭수목원에서 꽃나들이도 즐기면

딱 좋을 듯 합니다~!


이응노 평화의 몸짓, 하나에서 만까지-대전이응노미술관

2015년의 봄을 이 곳 대전이응노미술관에서

모두가 평화를 체험하며 더욱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